순교신앙 이어받아 선교 사명 감당
언더우드 후손 선교사 합장도 거론
전날 치유하는교회 감사예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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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열린 임원회 시무식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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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화진에서 열린 시무식에는 김의식 총회장과 김영걸 목사부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을 비롯해 총회 내 각 부서 총무와 산하기관장, 남·여 평신도단체 대표와 장로회전국연합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선교기념관 앞에서 시무예배를 드리고, 한국 땅을 처음 찾은 언더우드 선교사(Horace Grant Underwood, 1859-1916)와 한국을 찾은 지 9개월 만에 질병으로 순직한 루비 켄드릭 선교사(Ruby Rachel Kendrick, 1883-1908) 묘소에서 헌화했다. 또 양화진 땅에 처음 묻혔다는 헤론 선교사(John W. Heron, 1856-1890) 묘소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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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식 총회장과 임원 등이 언더우드 선교사 묘소 앞에서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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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선교사 묘소 앞에서는 “핍박과 환난 속에서 복음을 전해주신 언더우드 선교사를 비롯한 모든 선교사님들께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우리가 총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임원회는 이 분들의 순교 신앙을 본받아 한 회기 동안 사역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언더우드 선교사 묘역에서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손자인 원일한 선교사의 아내 故 원성희 선교사의 유골함을 들고 “원 선교사님의 마지막 소원이 사랑하는 남편과 합장되는 것이었다”며 “이 바람이 하루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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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식 총회장이 언더우드 선교사의 3대손 원일한 선교사의 아내 故 원성희 선교사의 유골함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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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식 총회장은 “켄드릭 선교사는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하다 급성 맹장염과 복막염에 걸렸지만, 당시 의술로 살려내지 못해 1년만에 하늘로 떠나셨다”며 “그가 떠나기 전 텍사스 주의 부모님께 보낸 마지막 편지는 우리의 눈물을 적시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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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식 총회장이 켄드릭 선교사 묘소에 꽃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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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서는 “살아있는 동안 저희도 지난날 선교사님들의 순교 신앙을 본받아, 하나님 부르실 때까지 남은 생을 복음 선교 위해 헌신 봉사하고 충성하다 주님 품에 안기게 해달라”며 “주님께서 성도님들의 열정과 헌신을 더 기억하시고, 우리 생과 자손들을 통해 천배나 만배나 축복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또 “총회를 새롭게 시작한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심히 창대하게 하나님 아버지께만 영광 돌리는 복된 총회가 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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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식 총회장이 켄드릭 선교사 묘소 앞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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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생산적인 총회가 그립다(행 2:43-47)’는 제목으로 설교한 안영호 목사(90회기 총회장)는 “총회장부터 시작해 임원들은 물론, 전국 교회가 전도해야 한다. 생산적인 교회는 전도해서 채우는 교회”라며 “뿐만 아니라 모이기에 힘쓰고, 화목한 교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유의웅(83회)·채영남(100회)·이성희(101회)·최기학(102회)·림형석(103회) 증경총회장과 정병택 원로장로(치유하는교회)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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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치유하는교회에서 열린 김의식 목사 취임 감사예배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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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예배는 김삼환 증경총회장(93회)의 권면 및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