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모잠비크서 기독교인 11명 학살

뉴욕=김유진 기자     |  

카보델가도주·니아사주서 최근 수 년간 테러로 1백만 이재민 발생

▲모잠비크 카보델가도주의 한 마을 주변에 모잠비크 방위군(FADM) 부대가 보초를 서고 있다.   ⓒafricannews 유튜브 캡쳐

▲모잠비크 카보델가도주의 한 마을 주변에 모잠비크 방위군(FADM) 부대가 보초를 서고 있다. ⓒafricannews 유튜브 캡쳐
이달 초, 북부 모잠비크에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극단주의 세력이 최소 11명의 기독교인들을 학살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국제구호단체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이 지역 선교사인 보아벤투라 수도사에게서 받은 제보에 따르면, 이번 학살은 카보델가도주의 모심보아 다 프라이아 인근의 나키텡게 마을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2017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공격을 받고 있다.

테러범들은 지난 22일 이른 오후에 마을에 도착해 주민들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들은 이름과 민족에 따라 기독교인과 무슬림을 분리한 뒤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했으며, 더 많은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장 세력은 성명을 통해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며, 자신들이 “11명의 기독교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보아벤투라 수사는 “이들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총격을 퍼부었다. 이는 IS에 충성을 맹세한 지역 테러 단체에 의한 공격”이라며 “실제 희생자 수는 더 많을 수 있으며, 심각한 부상자도 있다”고 했다.

그는 “극단주의자들의 이 같은 공격 방식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역사회로 돌아오기 시작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공격이 긴장과 불안을 증폭시켰다”고 덧붙였다.

펨바 교구의 아파레시다 라모스 케이로스 수녀는 ACN에 “이 갈등은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기도만이 우리를 지탱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카보델가도주와 인근의 니아사주에서는 테러로 최근 몇 년 동안 약 1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펨파 교구의 안토니오 줄리아세 주교에 따르면, 그 중 약 5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줄리아세 주교는 최근 성명을 통해 기독교 신자들에게 “카보델가도주를 잊지 말아 달라”며 “연대가 즉각적인 고통을 덜어주는 데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모잠비크에서 이슬람 지하드주의자들이 기독교 여성들을 납치해 강제로 이슬람교로 개종시킨 뒤 성노예로 삼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니스 헐리 평화 연구소(Denis Hurley Peace Institute) 소장 요한 빌요엔은 가톨릭 매체인 ‘내셔널 가톨릭 레지스터’에 “사람들에게 개종을 강요하는 모든 시도를 규탄한다. 이는 인권을 모독하는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IS에서 유출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모잠비크의 조직원들에게 여성을 배치하기 전에 처녀가 아닌 노예 여성에 대한 의료 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이 문서는 또한 이슬람 개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죽이라고 지시했다고 분쟁 관측 단체인 ‘카보 리가도(Cabo Ligado)’가 보도했다.

이러한 갈등은 수도 마푸토와 소외된 북부 지역, 특히 카보델가도와의 경제적 격차로 인해 더욱 격화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보델가도 주에서는 80만 명 이상이 국내 실향민으로 전락했으며, 막대한 군대가 상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BBC 보도에 따르면, 2022년 5월에는 최소 24개국이 모잠비크의 반군과의 전투를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 그러나 모잠비크의 군대는 현재 7천 명의 유령 병사를 보유하는 등 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3월, 미국은 IS 및 모잠비크를 ‘특별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ISIS-모잠비크는 안사르 알-순나(Ansar al-Sunna)로도 알려져 있으며, 현지에서는 알-샤바브(al-Shabaab)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단체는 2018년 4월부터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11월에는 IS와 연계된 무장세력이 카보델가도주의 미우둠베와 마코미아 지역에서 주말에 공격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50명 이상을 목을 베고 주민들을 납치했다. 지난해에는 모잠비크에서 IS와 연계된 무장 세력에 의해 이탈리아 수녀 한 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6명이 참수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 위기 극복하려면 ‘사람’에 집중해야”

교인들 목회적으로 원하는 것 충족하려는 것 무엇인지 파악 그것 중심으로 위기 극복해야 ‘평신도의 신앙적 욕구, 어떻게 충족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교회탐구센…

수기총, 반동연, 진평연 등 시민단체 대표들이 17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법관 최종 후보 중에도 편향된 이념 논란 여전”

최종 대법관 후보에 오른 9명 중에도 여전히 대한민국 헌법정신에 반하는 그릇된 성인식과 젠더이데올로기를 신봉하는 이들이 있다고 시민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진평연,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이다니엘

“BAM, 선교지 영혼 구원 넘어 지역사회 변화 이끌어”

“복음은 힘이 세다! 사도행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나의 외침을 담았고, 오랜 시간 성령 안에서 변화된 크리스천들의 인생, 나아가 시장 한복판에서 일어난 다양한 변혁 이야기들을 담았다.” 는 매력적인 제목처럼 특히 MZ 세대라 일컫는 지…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

웨슬리언 6개 교단, 北에 ‘오물 풍선’ 등 군사 위협 중단 촉구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 소속 6개 교단장들이 오물 풍선,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계속된 무력 도발을 우려하며 미국 등 우방국과의 동맹 강화와 UN 안보리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영훈 대표총회…

동성애, 동성결혼, 게이, 레즈비언

‘동성결혼 허용’ 국민 4명 중 1명 불과… 점점 줄어들어

사회적 논란이 지속되는 동성결혼에 대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4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 지난 2년 간 조금씩 줄었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이 전국 만 18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남성과 남…

새에덴교회

미국까지 날아가 보은… “큰 영광이자 특권”

입장부터 예우 다해 환영 펼쳐 소강석 목사 “자유와 평화 지킨 참전용사들 감사”, 경의 표해 윤석열 대통령 축사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 여러분 희생 덕” 美 상·하원 의원들도 축하 보내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가 14일(현…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