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고난, 슬픔과 아픔은 결국 보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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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설교] 광야의 길을 걸어가는 나그네와 행인들

▲김명혁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명혁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장소: 구룡마을 소망교회
일시: 2023. 9. 24
본문: 신 8:2

제가 아주 좋아하는 12가지 말씀들 중 아주아주 좋아하는 말씀은 신명기 8장 2절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 8장 2절을 본문으로 삼고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신 8:2). 읽고 또 읽어도 아주 귀중하고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평생의 삶을 가장 정확하게 묘사하는 아주 귀중하고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명기 8장 2절 말씀은 인생이 광야의 길을 걸어가는 나그네와 행인들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는 귀중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신 8:2).

신명기 8장 2절 말씀은 우리 자신들이 광야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들로 하여금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1살 때부터 부모님과 고향을 떠난 고아와 나그네로 광야의 길을 걸었는데 제가 광야의 길을 걸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 여호와께서 저로 하여금 광야의 길을 걷게 하셨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1살 때 38선을 혼자서 뛰어 넘을 때부터 한 평생 광야의 길을 걸은 것이 제가 걸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 여호와께서 걷게 하신 것을 생각할 때 너무너무 감사하게 되었고 평안과 기쁨과 감사와 용기를 지니고 달려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뿐만 아니라 성경에 나타난 믿음의 선배님들이 거의 모두 나그네와 행인들로 광야의 길을 걸었다고 성경 말씀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즉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나그네와 행인으로 광야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삭도 야곱도 요셉도 모두 나그네와 행인들로 광야의 길을 걸었습니다. 모세는 아기 때부터 애굽으로 미디안 광야로 그리고 시내 광야와 느보산으로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나그네와 행인으로 광야의 길을 걸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을 피하여 유리 방황하는 광야의 길을 걸었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으로 잡혀가서 나그네와 행인으로 광야의 길을 걸었습니다.

히브리서는 구약의 성도들이 모두 세상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 광야의 길을 걸으면서 어렵게 살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히 11:13).

사실 성자 예수님께서는 하늘 집을 떠나 세상에 오셔서 33년동안 나그네와 행인으로 광야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태어나시자마자 애굽으로 피난 가서 나그네와 행인으로 광야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 8:20). 성자 예수님의 제자들도 모두 부친과 집과 직업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 나그네와 행인으로 광야의 길을 걸었습니다.

사도 바울과 사도 베드로와 사도 요한도 모두 나그네와 행인들로 광야의 길을 걸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신약의 성도들을 가리켜 “나그네와 행인 같은” 존재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11).

청교도들은 유럽을 떠나서 신대륙에 와서 나그네와 행인들로 광야의 길을 걸었습니다. 리빙스톤과 슈바이처와 언더우드와 아펜젤라를 비롯한 수 많은 선교사들도 모두 고국과 고향을 떠나 어디론가 멀리 가서 나그네와 행인들로 불편하고 고통스럽게 광야의 길을 걸었습니다.

신명기 8장 2절 말씀은 인생은 누구나 광야의 길을 걸어가는 나그네와 행인들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시는 귀중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의 신앙의 선배님들이 주님과 복음을 위해 나그네와 행인으로 광야의 길을 걸으면서 수 많은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제주도 복음화의 선구자 이기풍 목사님의 13년 동안의 제주도 복음화 사역은 수 많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만주와 평양과 조선 곳곳에서 “예수 천당”을 외치면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시다가 순교하신 최봉석 목사님 또는 최권능 목사님도 주님과 복음을 위해 나그네와 행인으로 광야의 길을 걸으시면서 수 많은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신명기 8장 2절 이하의 말씀은 주님을 믿고 사랑하고 따르고 섬기는 인생은 누구나 광야의 길을 걸으면서 가난과 고난과 멸시와 천대와 아픔과 죽음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한 말씀 간단하게 더 드리려고 합니다. 나그네와 행인으로 광야의 길을 걸어가면서 당하는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이 나중에 “보석”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지만 광야의 길을 걸으면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찾아가서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폈습니다.

북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가서 극심한 가뭄으로 죽어가는 저들을 위해 우물을 15개를 파 주었고, 방글라데시에 가서 안과 진료소를 지어주었고,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학교를 하나 지어주었고, 중국 연변 지역에 가서 불쌍한 조선족 어린이들 160 여명에게 지난 23년 동안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게도 되었고 가난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과 약품을 보내주게도 되었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망극하신 사랑과 은혜와 축복이지만 부족한 제가 고아와 나그네로 평생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광야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그네와 행인으로 광야의 길을 걸어가면서 당하는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이 결국 “보석”이 되고 만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드리고 싶습니다.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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