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中 강제송환 위기 탈북민 깊이 우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북한자유주간 맞아 북한 인권 지지 성명 발표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U.S. Department of State 공식 유튜브 채널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U.S. Department of State 공식 유튜브 채널

제20회 북한자유주간을 맞은 가운데, 미국 국무부도 17일(현지시각) ‘북한 인권을 지지하며’(Supporting Human Rights in North Korea)’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제20회 북한인권주간을 맞아, 우리는 학대에 시달리고 스스로 변호할 수 없는 수백만 북한 주민들을 대신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탈북민과 인권단체의 용기를 인지하고 있다”며 “북한은 학생 집단 동원과 강제 노동 등을 통해 자국민을 계속 착취하고,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자원을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전용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중국에 억류돼 북한으로 송환될 위험에 처한 약 2천 명을 포함해 망명을 희망하는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곤경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강제 송환된 북한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고문과 자의적 구금, 강제 낙태, 다른 형태의 성폭력, 즉격 처형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 인권 침해와 유린을 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진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북한의 언어도단적인 인권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여전히 미국의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인권 유린과 침해를 조명하고 책임 규명을 촉구하며 북한 안팎의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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