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근황 “부모 빚투 문제, 죄송할 뿐… 2025년까지 변제 약속”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마이크로닷 공식 인스타그램
ⓒ마이크로닷 공식 인스타그램

부모의 ‘빚투’로 인해 연예계에서 퇴출됐던 마이크로닷이 6년 만에 TV방송 MBN ‘특종세상’ 598회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영상에서 마이크로닷은 “오랜만에 찾아뵙는 마이크로닷”이라며 “엄청 긴장된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으로 인해서 피해자 분들이 생긴 거니 그 부분에 대해서 화나셨던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합의를 맺고 도와 주신 분들에게도 아직도 죄송하고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 지인 등 10여명에게서 약 4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19년 귀국해 조사를 받고 실형을 선고받았다. 일부 피해자들과는 합의했다.

이에 대해 지난 6월 한 인터뷰에서 마이크로닷은 “당시에는 사건에 대해서 너무 몰랐고, 정말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있었다. 제가 알지 못했던 사실이 뉴스를 통해서 계속 나오는 상황에 부모님을 믿어야 하는지 기사를 믿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며 “제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은 가난했다. 집이 아닌 화장터 지하에서 간신히 지냈고, 13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을 잘못 기억하고 있나 의심까지 했다. 부모님에게 실망하고 화가 나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또 부모의 빚투 문제가 터졌을 당시 대응에 대해 “알고 지내던 외국인 변호사 분이 기자 분들의 문의를 받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이게 저의 공식 입장으로 나가게 됐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제가 많이 모자랐던 탓이고, 당시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바로 피해자 분들을 찾아 뵙고 사죄하며 피해 금액부터 변제했을 것 같다. 당시 저의 부족한 말과 행동으로 고통과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변제 상황에 대해 “2025년 12월까지 합의금을 드리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남은 금액은 1억 원 정도다. 약속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목숨을 다해 돈을 마련할 것”이라며 “뉴질랜드 집은 과거 부모님이 90% 이상을 대출로 마련한 집이었는데, 대출을 깰 경우 원금보다도 위약금이 더 커서 이사를 하는 것이 어려웠다. 처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처분했지만 빚을 갚기에는 모자랐다. 현재 낮에는 식당에서 일하고 있고 저녁에는 배달 일도 하고 있다. 가끔 랩 개인 지도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최대한 빨리 갚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Mnet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를 통해 국내 대표적인 실력파 래퍼로 자리잡았으며, 2017년, 주님의 이름을 외치는 첫 정규 앨범 ‘Prophet’을 발매했다. 이후 ‘도시어부’, ‘친절한 기사단’ 등 예능프로그램으로 발판을 넓히던 중, 부모의 빚투 문제가 터지며 연예계에서 퇴출되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공백 기간인 2020년, ‘Prayer’라는 미니 앨범을 통해 반성과 자숙,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책임감을 전하고자 했다. 2021년에는 ‘Forgive Me’, ‘후회’ 등이 수록된 정규앨범 ‘나의 이야기’를 발매했다. 이 앨범을 발매할 무렵 마이크로닷은 “법적으로는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평생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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