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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와 딸 서동주가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했다.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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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 서정희는 故 서세원이 사망하기 전까지 수시로 전화했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전혀 소통은 안 됐다. (제가 전화를 할 때는) 기도하고, 꼭 준비하고 전화했다. 만약 전화번호가 바뀌었으면 새 번호를 어떻게 해서든 알아내서 또 전화했다”며 “(전 남편이) 전화를 받으면, ‘저 정희예요. 저 동주 엄마예요’라고 하면, 말이 없다가 뚝 끊긴다”고 했다.
또 서정희는 “저는 계속 미련이 있었다. 왜냐하면 아이들과 관계가 좋게 끝나질 않았고, 아이들이 2013년부터 지금까지 아빠와 한 번도 통화를 못한 거다. 엄마인 제가 이 관계를 풀어 줘야겠다는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돌아가시기 이틀 전을 잊을 수 없다. 제가 마음을 못 견디겠어서 용기를 내서 또 전화했는데, (연결이) 안 됐다. 그리고 이틀 있다가 우리 동주가 ‘엄마, 아빠가 돌아가셨대’라고 해서 믿을 수 없었다”며 “지금도 만약 남편이 죽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거기서 해방되지도 못하고, 계속 그런 미련 때문에 전화기를 들고 살 것 같다. 지금은 완전히 자유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정희는 서세원의 사망 소식 후 소셜미디어 활동을 그만뒀다가 8월에 재개했다. 이에 대해 서정희는 “몇 달간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힘든 시간들이었다. 기다림에 속고 울면서 지낸 삶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며 “회복하는 동안 많은 생각과 기도를 통해 이제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새로운 일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tBD (the Basic Design) 디자인 그룹을 시작하게 된 일을 전한 바 있다. 서정희는 tBD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오메가센터처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디자인을 가진 교회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