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송재희
▲배우 송재희와 지소연 부부. ⓒTV조선
배우 송재희-지소연 부부가 30일 저녁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할 예정이다. ‘퍼펙트라이프’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해, 따라해도 좋을 ‘굿 시그널’과 조심해야 할 ‘배드 시그널’을 찾고  라이프 스타일 전문가 군단이 특급 솔루션을 제시하는, TV조선의 시사교양프로그램이다.

‘퍼펙트라이프’에출연하는 송재희-지소연 부부는 2017년 9월 100여 명의 지인들과 소규모로 예배 형식의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6년 만에 난임을 극복하고 딸 하엘을 낳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6개월 된 딸 하엘이를 돌보며 새벽 수유로 고군분투하는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장모님 찬스’(?)로 출산 후 둘만의 첫 데이트를 갖는 시간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 예고편에서 둘째에 대한 계획도 털어놓을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송재희는 캐나다에 가려던 차에 지인을 통해 지소연과 연락을 하며 만나게 됐다. 지소연은 지난해 한 간증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송재희와 처음 만났던 때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지소연은 “하나님과의 시간을 3년 정도 보내던 때였다. 세상과 차단하고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뭘 하든 하나님께 질문하는 게 습관이었다”며 “그때 어학연수를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어서 카페 알바를 시작했는데, 친구가 송재희 오빠가 통화를 하기 원한다고 연락이 왔다. 연락하기 싫다고 답했는데, 크리스천이라고 해서 연락을 받겠다고 했다. 그래서 연락을 받았는데, 얘기를 들어 보니 계획 속에 하나님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크리스천이라고 들었는데, 당신의 계획 속에 하나님이 없는 거 같다’고 했더니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 같다’고 하더니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첫 만남에 대해 전한 바 있다.

송재희는 “나름 꿈을 이뤘고, 원하는 것도 이뤘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그런데 캐나다에 있는 친구가 너무 행복해 보였다. 그래서 도망가려고 친구한테 연락을 했는데, 그날 아침에 아는 친구에게도 유학을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저는 이분도 저처럼 도망가려고 캐나다에 가는 줄 알고 연락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 왜 이분도 캐나다에 가려는지 너무 궁금했다”며 “이분이 크리스천인 줄 알았으면 제가 전화를 안 했을 거다. 크리스천일 거란 생각을 못하고 전화했는데, ‘당신의 계획 속엔 하나님이 안 계시다’고 해서 소름이 돋았다. 하나님이 다 듣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소연은 “친구가 저한테, ‘오빠가 교회를 못 찾고 있는데 네가 다니고 있는 교회로 인도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의를 했고, 전도에는 항상 열정적이었기 때문에 교회로 인도했다. 그런데 죄수복 같은 상의에 바지엔 체인이 감겨 있었다. 성경책을 갖고 왔는데, 사람을 경계하고 표정이 화가 잔뜩 난 것 같았다. 제가 찬양팀이었는데, 눈을 감고 찬양하는 습관이 있다. 눈을 감고 찬양을 하다 눈을 떴는데, 한 손을 들고 엄청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사연이 많은 분이라 생각했다. 저런 모습을 보이는 남자 분을 처음 봤다”고 했다.

송재희는 “제가 하나님과 가까이 있을 때 전투적으로 하나님 얘기를 하고 다녔는데, 지소연 씨가 그때의 저처럼 열정적이었다. 이렇게 예쁜 분이 하나님 얘기를 하니 이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져, 제 기도 제목이 하나님과 다시 가까워지는 것이었는데, 이 여자와 결혼하면 그 기도제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여자가 기도제목의 응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며칠 뒤부터 결혼하자고 했다”고 했다.

지소연은 “제게 있어서 송재희 씨는 전도 대상자였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제가 일하는 카페에 매일 찾아왔다”며 “지인의 친한 분이었지만, 부담스러웠다. 굉장히 많이 거절했었다”고 했다. 송재희는 “사귀지도 않았는데 무슨 결혼이냐고 해서 세 번 사귀자고 했다. 두 번은 거절 당했고 세 번째에 승낙했다. 사귄 다음 날 결혼식 날을 9월 7일로 정해서 연락을 했다”고 했다.

지소연은 “저는 농담하는 줄 알았다. 춘천에 계신 부모님한테 인사하러 갔는데, 바로 결혼을 통보했다. 몸이 튈 정도로 당황하셨다. 그런데 남자답고 책임감이 느껴지고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는지 아버님은 결혼을 승낙하셨다. 그런데 저는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 사람이 하나님께서 준비한 남자라면 이 남자의 입을 통해 아담이 하와에게 ‘살 중의 살이요 뼈 중의 뼈’라는 말이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그날 저녁 갑자기 쌩뚱 맞게 집에 데려다 주면서 ‘나의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이라고 한 아담의 말을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는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다시 하나님께 기도했다. 세 가지를 더 사인을 달라고 했는데, 오빠는 나의 뭘 믿냐고 했더니 ‘제가 아닌 제 안의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다’고 한 것이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