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정복, 현대 도덕에 거슬려
약속의 땅에서 그들 정결케 하시려
정복 전쟁 목적, 아브라함과 약속
포로기 후 땅끝까지 왕국 퍼질 것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원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강문진 목사) 설립 31주년 기념세미나가 21일 오후 서울 세곡동 세곡교회(담임 박의서 목사)에서 ‘여호수아 이렇게 설교하라’는 주제로 2박 3일간 일정을 개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니온신학교와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수학한 The Third Millenium Ministry 대표 리처드 프랫 박사(Richard Pratt)를 주강사로 3일간 총 5차례 강의를 진행하며, 국내 학자들의 4차례 특강도 마련됐다.

리처드 프랫 박사는 “여호수아서도 다른 성경들처럼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록이다. 모세오경, 특히 신명기의 언약적 관점에 크게 의존해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한 구약 여섯 권(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하, 열왕기상하) 중 첫 번째 책으로, 하나님 통치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모세 죽음 직후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수아의 지도력에 집중하고, 사사기에 보고된 사건의 무대를 설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랫 박사는 “여호수아서는 그의 백성을 위해 여호와께서 승리하시고, 그들에게 약속의 땅에서 영원한 상속 기업을 부여하며, 그들과 맺은 계약을 이행하는 이스라엘의 신적 존재를 찬양한다”며 “이 성경은 각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자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는 여호수아와 동시대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후기 세대가 주님과 그의 왕국을 섬길 때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 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리한 정복 이야기(수 1:1-12:24)’를 주제로 한 첫 강의에서 그는 “여호수아 첫 번째 주요 부분은 주님께서 그들을 부르신 전쟁을 통해 그들을 인도하셔서 가나안 정복을 승리한 점에 초점을 맞춘다”며 “이는 우리가 전 세계에 걸친 그의 통치 확장을 섬김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을 인도한다”고 전했다.

리처드 프랫 박사는 “이스라엘의 난폭한 정복은 종종 현대의 도덕적 신념에 거슬린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주민들에게 행한 일을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이해하기 어렵지만, 하나님은 정복 전쟁에서 가나안 족속을 ‘여호와께 바쳐 진멸하라’고 명령하셨다(6:17). 그분은 약속의 땅에서 가나안 사람들의 심히 악한 일로부터 정결케 하시고 그들에 의한 부패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려 하셨다”고 밝혔다.

프랫 박사는 “가나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복 전쟁 목적은 아브라함의 후손이 온 땅에 하나님의 복을 퍼뜨리는 일을 성공하게 될(창 12:1-3) 그날에 볼 훨씬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었다”며 “이 왕국이 주님에게서 돌아섰을 때, 주님은 그들을 고국에서 수 세기 동안 추방하셨다. 그러나 선지자들은 포로기 후 다윗의 의로운 왕의 아들이 왕좌를 차지해 이스라엘 왕국을 땅끝까지 퍼뜨릴 것이라고 담대하게 선포했다(사 9:6-7; 렘 23:5)”고 전했다.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원
‘신약적 문맥’에 대해선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은 우리 마음을 그리스도의 최종 승리로 나아가게 한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악령과 패역한 인간을 용납하는 시대는 끝날 것”이라며 “여호수아 정복의 모든 측면은 언젠가 ‘이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 것(계 11:15)’이라는 관점을 유지하면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적용된다”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편에 서서 싸우시겠다는 것을 의미했다(1:9). 이스라엘은 언제나 전쟁에서 여호와의 임재하심을 의존해야 했다”며 “이로써 이스라엘의 모든 시대는 여호수아의 부르심으로부터 배우게 된다. 어떻게 전쟁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됐는지, 하나님의 부르심 속에서 배우게 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강하고 담대함을 얻을 수 있다(고후 5:6, 빌 1:20, 엡 6:10, 딤전 1:12)”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호수아의 정복 전쟁에 소집된 이스라엘의 반응에 대한 이상적 자화상을 통해, 저자는 성경에서 수차례 반복한 하나의 주제 즉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연합을 소개한다. 여호수아서 저자는 종종 모든 열두 지파가 전쟁에 간여함을 강조한다(3:1, 7, 17, 4:4, 8-9, 14, 20, 5:8)”며 “그들은 다같이 요단을 건넜고(4:11-14), 여리고에서 함께 싸웠다. 아이성에서 연합하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7:1-14). 여호수아의 초기 언약 갱신은 모든 지파가 다 포함됐다(8:33)”고 했다.

리처드 프랫 박사는 “기업들은 모든 지파에게 할당됐다(14:1-5). 나중에 여호수아는 모든 지파가 다 국가적 통일체로 미래에도 존속돼야 함을 강조했다(22:1-34). 모든 지파는 여호수아의 총회에 참여했다(23:2, 24:1, 28)”며 “이스라엘의 연합은 구약에 스며들어 있다. 우리가 적대적인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성공적으로 확장시키는 끝날까지, 기독교 교회 안에서도 하나 됨을 촉구한 신약의 무대를 제시한 것(요 17:20-21, 엡 4:4-16)”이라고 해석했다.

앞선 개강예배에서는 연구원 이사장 서창원 목사가 ‘오직 진리를 위하여(고후 13:8-1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저녁 집회에서는 김영우 목사(혜림교회) 인도로 리처드 프랫 박사가 ‘세상과의 전쟁에서 승리(수 1:6-9)’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으며, 황봉환 목사(전 대신대 부총장)가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