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이단 사이비 교주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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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는 신이다?

▲다큐 포스터.

▲다큐 포스터.
올해 초 <나는 신이다>라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시청률 1위에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한편으로 경각심을 갖게 했다.

너무 평범한 사람들이 자칭 신 한 사람으로 인해 착취당하고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경험들을 다루고 있다. 너무 안타깝지만 지금도 잘못된 종교에 빠져 가족 모두 고통 가운데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여러 사이비 종파를 살펴보면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 중 하나가 ‘나는 신이다’라는 제목처럼, 인간임에도 자신의 존재를 신격화하는 교주의 존재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아무리 뛰어난 예술가도,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도 자신을 신격화하는 것을 본다면 즉시 그것이 잘못임을 알아야 한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은 모든 거짓 인간 신들은 거짓말을 잘하고 힘과 권력을 사용해 사람을 학대한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그들이 기독교 교리를 일부 모방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완전히 반대다.

성경에 보면 사탄을 ‘거짓의 아비’라고 말하는데, 사이비 교주들은 하나같이 거짓말을 해서 개인의 재산과 삶을 아무렇지 않게 모두 착취하는 거짓의 사람들이다. 특히 성적으로 문란한 모습들을 보면, 그들이 얼만큼 타락했는지 볼 수 있다. 더하여 신체 폭력과 언어 폭력도 쉽게 저지른다.

더불어 사이비 종교들은 인간 심리를 악용한다.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잘 활용해서, 겉으로 보기에 아주 화려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세상에서 천국을 경험할 수 있다고 믿게 하고, 신에게 가까이할 수 있는 특별한 은혜를 준다는 등 달콤한 메시지들을 선물한다.

또 몇 명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특권의식으로 사람들 심리를 조정해 사람들을 통제한다. 결국 교주의 힘에 의해 조종된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자유를 박탈당한 삶을 살게 된다. 빠져나오고 싶어도 그럴 수 없고, 일을 안 하고 싶어도 해야 한다. 늘 감시의 눈이 따라다니고, 자신도 누군가를 감시하면서 주위 사람들도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방송에 따르면 JMS는 탈퇴 신자를 다시 납치해 데려오는 경우도 있었고 ‘신나라’ 레코드사를 운영했던 아가동산 교주는 자녀나 부모까지 학대하게 하고 심지어 죽이게 하는 일을 서슴치 않았다.

그 안에서 종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 인권은 더 이상 존재하기 않음을 쉽게 보게 된다. 그들이 추구한다는 낙원과 영생과 사랑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막상 그들의 삶은 꼭두각시 또는 종의 삶이며, 황폐하고 피폐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런 모습은 비단 사이비 종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가정에서, 때로는 커플 사이에서,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힘과 거짓말로 상대방을 통제하고 자유를 빼앗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

하기 싫어도 두려움 때문에 관계에 복종해야 하고, 오랜 기간 ‘가스라이팅’으로 자신의 존재감은 없어지고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믿게 된다. 그래서 가정 폭력에까지 노출되지만 침묵해야 하고, 그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다.

어떤 관계에서든 힘을 통한 통제가 일어나거나 거짓말로 세뇌하는 ‘가스라이팅’이 있거나 자유를 잃어버리게 한다면, 그 관계는 건강하지 못하다. 사람은 학벌이나 외모 차이와 상관없이 존중돼야 하는데, 어떤 조건에 의해 차별대우를 받거나 커플 관계에서 주종 관계를 경험한다면 그것은 ‘경고 신호’로 여겨야 할 것이다.

특히 자신은 신처럼 완벽하고 월등하나 너희는 그렇지 않다는 태도를 가진 사람과는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조정과 학대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사이비 종파나 잘못된 관계 가운데 빠지지 않으려면, 개인의 마음에 ‘힘’이 있어야 한다. 마음의 힘이 강한 사람은 타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분별하고, 원치 않을 때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말로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타인이 함부로 내 삶을 통제하도록 허락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에 비해 마음이 착하고 여리고 거절을 못하고 자기 주장을 못하는 사람들은 강한 사람의 통제를 만날 때 자칫 확 끌릴 수 있다. 한 번 그런 체계 속에 들어가면 모든 체계는 하나의 유기체의 역할을 하게 돼, 건강하지 않은 줄 알면서도 쉽게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들을 키울 때 무조건 권위에 복종하도록 하기보다, 자신의 뜻을 잘 전달하고 소신 있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길러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계선이 침범될 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네트워크를 평소에 잘 개발해야 해서 결정해야 할 일이 생길 때 잘 의논한다면, 잘못된 길로 빠질 확률이 더욱 낮아질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 부모님과 소통을 잘 하는 아이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부모님과 상의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결정을 내릴 때 한 가지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됨으로써, 잘못된 결정의 비율을 줄여갈 것이다.

바라기는 좀 더 건강한 공동체와 건강한 관계들이 더 많아져서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는 동시에,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소망한다.

▲서미진 박사.

▲서미진 박사.
서미진 박사

호주기독교대학 부학장
호주 한인 생명의 전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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