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방전도는 이단만 하는 것? 이상한 인식 박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비전컨퍼런스 앞둔 하늘숲교회 김기성 목사와 교인들

초대교회처럼 전도와 기도 ‘전무’
기존 교회 노방전도 안 한다 인식
안타까워, 전도는 한국교회 소망
컨퍼런스, 평신도들이 주강사로

▲기도 모습. ⓒ하늘숲교회

▲기도 모습. ⓒ하늘숲교회
“한국교회가 침체기라고 합니다. 중·고등학교 앞에서 전도해 보면, 교회 다니는 아이와 다녀본 아이들을 합해도 100명 중 2명밖에 되지 않아요. 다음 세대가 완전히 죽은 상황입니다. 이들이 자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고양 덕양구 3호선 지축역 인근에 위치한 하늘숲교회(담임 김기성 목사) 성도들은 3호선 지축역과 주변 상가를 비롯해 구파발·연신내역, 주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을 가리지 않고 나가서 ‘영혼 구원’에 힘쓰고 있다.

하늘숲교회는 2007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작은 상가에서 8명으로 시작했지만, 지속적으로 성도가 늘어 지난해 코로나 가운데 지축역 인근 10층 규모 상가 꼭대기층을 통째로 매입해 사용할 정도로 성장했다. 출석 성도가 4백여 명, 등록 성도가 1천 명 이상이며, 다음 세대와 청년들이 많다.

오는 8월 13-15일 열리는 비전컨퍼런스를 앞두고 만난 하늘숲교회 김기성 목사는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려면, 기도와 전도가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예배 모습. ⓒ하늘숲교회

▲예배 모습. ⓒ하늘숲교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들이 소위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방전도’를 꺼리면서 이단들만 거리로 나오는 가운데, 하늘숲교회는 초대교회처럼 전도와 기도에 힘쓰고 있다.

특히 1970-1980년대 한국교회를 부흥으로 이끈 ‘노방전도’로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기적과 치유가 일어나고 있다. 셀 중심 평신도 사역이 활발하고, 전도 역시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전도로 들어온 새신자가 셀원이 되고, 그가 다시 전도해 셀이 커지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코로나로 한국 각 교회들이 얼마나 많은 성도들을 잃어버렸습니까? 이제 다시 모여 기도하고 전도할 때입니다. 재난의 때에 하나님을 더욱 찾아야 하지 않습니까. 코로나로 예배가 중단될 때도 기도모임만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예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직장이나 대중교통보다 더 필수적인 활동 아닙니까?”

하늘숲교회 김기성 목사를 비롯한 성도들은 노방 전도를 하면 “이단 아니냐”는 질문 또는 눈총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때로는 핍박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김 목사는 단호했다.

▲청년 모임 모습. ⓒ하늘숲교회

▲청년 모임 모습. ⓒ하늘숲교회
“사람들 개념이 이상해졌어요. 노방전도는 이단만 하고, 기존 교회는 전도를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박혀 버렸습니다. 실제로 요즘 거리를 나가 보면 깜짝 놀랍니다. 이단들만 거리에서 전도하고 있어요.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여호와의증인, 심지어 불교도 나오는데 정통 교회만 없어요. 전도 안 하면, 한국교회에 소망이 있을까요?”

김 목사에게 교육을 받은 성도들도 자연스럽게 전도에 열심이다. 직장생활 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주변에서 전도하거나, 광주에 사는 이모를 전도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생겨 전화를 걸었더니 마침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는 간증도 있다. 이번 컨퍼런스 주강사도 바로 하늘숲교회 성도들이다.

“목회자가 성도들에게 ‘기도하라, 전도하라’ 아무리 말해도, 성도들이 감동은 받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움직이진 않습니다. 저희 성도들도 처음엔 그랬어요. 유명한 강사들의 메시지로 삶이 변화되는 게 아닙니다. 은혜는 받을지 모르지만, 현실은 다르다고 항변하죠. 전도할 수 없는 이유들이 넘칩니다(웃음). 하지만 나와 똑같은 평신도들의 헌신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의 메시지와 간증과 콜링을 통해 성령님께서 터치하시면 마음을 열고 변화합니다.”

김기성 목사는 최근 많은 성도들의 교회에 대한 사랑이 식어가는 모습도 안타깝다고 말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예수님과 예수님의 몸을 분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지 않고, 둘을 분리시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우리 목사님은 싫어해요. 이런 이율배반적 사랑은 안 됩니다. 물론 목사들이 부족하고 교회에도 약함이 있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기도와 전도 아닐까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주희 사모, 김기성 목사, 유진희·이정진·문수호 셀리더. ⓒ이대웅 기자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주희 사모, 김기성 목사, 유진희·이정진·문수호 셀리더. ⓒ이대웅 기자
기도와 전도의 힘일까. 하늘숲교회에는 자살을 시도했던 10-20대 젊은이들을 비롯해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던 이들이 변화된 간증이 계속 등장한다.

“셀 리더들이 복음으로 성도들을 사랑하고 섬기고 그들을 위해 삶을 투자하니, 성도들이 변화되고 성령님을 경험합니다. 그들이 방언을 말하고 육신의 치유와 내적 치유가 일어납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서도 우울증이 치유되고 삶이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리더들의 간증을 통해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예수님의 불이 옮겨붙으리라 믿습니다!”

자리를 함께한 유진희 셀리더도 전도 경험을 전했다. “한 자매가 셀리더와 전도를 나갔는데, 나가기 싫었지만 잠깐 하고 돌아오면서 한 사람에게 전도지를 나눠줬대요. 마침 교회를 찾던 사람이었는데, 어웨이크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깊게 경험하고 ‘이제까지 쓰레기처럼 살았다’는 고백 후 완전히 변화돼 4개월 만에 40여 명을 전도했어요. 이런 경험을 하니 전도가 하고 싶어집니다. 2년 후 자살하려던 고2 학생이 전도로 삶이 바뀌고 대학 가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전도할 동아리를 세운 사례도 있어요.”

하늘숲교회만의 전도 노하우가 있을까. “전도가 참 어렵지만, 쉽기도 해요. 영혼이 안 붙으니 어려운 것인데, 전도자에게 불이 있으면 능력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전도는 예수님과 함께하는 과정입니다. 수치스러울 때도 있고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때도 있지만,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나가는 것입니다. 전도를 하면서 주님과 하나 되는 과정입니다.”

▲청년 모임 모습. ⓒ하늘숲교회

▲청년 모임 모습. ⓒ하늘숲교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만, 고난과 핍박은 사양하고 영광만 받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조심스럽게 꺼냈다.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때, 기적도 일어난다고 봅니다. 전도는 자기 부인이기도 해요. 처음엔 영혼이 잘 안 붙어요. 전도의 열매 자체보다, 이를 통한 예수님과의 하나 됨도 소중합니다. 전도가 안 되지만, 예수님 사랑 때문에 계속 하다 보면 불을 붙여 주십니다. 그리고 간증을 할 때 초대교회처럼 다른 성도들에게 그 불이 전달됩니다.”

노방전도와 관계전도의 상관관계(?)도 내세웠다. “관계전도가 더 쉽고 많이 데려올 수 있겠지만, 노방전도는 일종의 키(key)라고 생각합니다. 1970-1980년대처럼요. 지금은 노방전도를 이단에게 빼앗긴 형국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관계전도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노방전도를 해야, 관계전도를 할 때 영혼을 붙여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기도와 함께 영적 흐름을 바꾸는 것입니다.”

노방전도가 무례하다는 등의 인식으로 교회들이 과감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방전도 없이 열매를 맺긴 힘든 것 같습니다. 다른 목사님들과 이야기해 봐도 관계전도만 할 때는 열매가 잘 없다고 해요. 사실 저희가 나쁜 것 주지도 않잖아요(웃음). 물티슈나 건빵 주고 정중하게 대화합니다. 노방전도를 계속 하면서, 지역이 변화하고 있을 느낍니다. 거부감이 많던 곳도 계속 하면 분위기가 바뀝니다.”

▲컨퍼런스 포스터.

▲컨퍼런스 포스터.
◈하늘숲교회 2023 비전컨퍼런스

하늘숲교회 주최 ‘부흥과 회복을 위한 2023 비전컨퍼런스’는 오는 8월 13일 오후 6시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서울 은평구 숭실고등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고양 지축역 인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하늘숲교회 사역 노하우를 공유한다. 목회자 대신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평신도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자신의 간증 및 체험과 함께 사역 현황을 직접 공개한다.

컨퍼런스에서는 평신도 강사들이 △목회자와 교회의 ‘빌런’이 부흥의 주역이 되다(청년 변화) △동성애자가 변화돼 교회 일꾼과 전도자로 헌신(죄에서 벗어나는 길) △10대에게도 예수님이 필요합니다(청소년) △단순 교회 봉사자의 삶에서 예수님께 온전히 드린 삶(직장인 리더) △예수님 아니면 인생의 답은 없습니다(서울대생 신앙과 합격) △세상 스펙보다 주님 위한 삶이 먼저(전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교회의 중요성과 성도의 역할) △무엇에 순종해야 하는가(자기부인과 순종) 등을 주제로 삶을 나누게 된다.

또 가정주부와 직장인, 학생 등이 자신의 경험을 담아 전도 방법과 열매를 소개하고, 새신자 대상 ‘어웨이크 수련회’를 통해 십자가의 예수님을 체험하고 변화된 이야기, 예수님 중심 교회 중심 삶으로 얻은 축복 등 다양한 간증과 토크쇼, 인터뷰 등이 마련돼 있다.

▲청년 모임 모습. ⓒ하늘숲교회

▲청년 모임 모습. ⓒ하늘숲교회
등록비는 10만 원이며, 출석 50명 이하 미자립교회는 5만 원이다. 컨퍼런스는 선착순 1,200명 참석 가능하다. 하늘숲교회 홈페이지에서 교회별 등록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010-5701-0767 유진희 교구장
홈페이지: http://skyforest.or.kr
계좌: 신한은행 110-167-580720 (배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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