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청소년들은 어떻게 연애를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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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7] 연애의 참견

연애도 하나님 영광 위해 해야
성적 타락 심각, 세상과 달라야
미디어 보여주는 음란, 마귀 것
가급적 연애보다 우정 쌓아가길

필자는 남자들이 우글거리는 남중·남고를 나왔다. 여자애들과는 초등학교까지만 함께 다녔고 이후부터는 남자들만 모여 있는 곳에서 대부분의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다.

남자들만 있는 곳에서 제일 부러운 선망의 대상이 누구인지 아는가? 잘생긴 사람? 운동을 잘하는 사람? 공부를 잘하는 사람? 아니다. 쉬는 시간에 여자친구와 문자를 보내는 친구였다. 아직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일이 생각난다.

개학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친구 한 명이 반을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 100일 됐는데, 1,000원만 선물로 줘!”

그 친구는 개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잘 모르는 친구들 앞에 가서 환한 표정을 지으며 돈을 달라고 했다. (협박이나 강요는 아니었다.) 그 친구는 그렇게 반을 돌면서 돈을 달라고 했고, 그 돈을 모아 100일 날 여자 친구에게 이쁜 선물을 사줄 거라고 했다.

거의 모든 친구들이 그 친구에게 1,000원을 주었다. 그 친구는 돌고 돌아 결국 필자가 있는 곳까지 왔고 미소를 지으며 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친구: 친구야! 반갑다. 나 100일 됐는데 1,000원만 줘! 여자 친구랑 감사하게 잘 쓸게.
나: 응? 그래. 내일 줄게~
친구: 고마워.

그 친구는 돈을 주지도 않았는데 고마워하며 지나갔다. 다음날이 되었을 때 다시 그 친구가 필자를 찾아왔다. 필자는 종이와 펜을 꺼내 빈 종이에 1,000원이란 글자를 큼지막하게 쓰고, 종이 돈을 만들어 그 친구에게 건네주었다.

그때 친구가 당황해서 필자를 쳐다보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 필자는 친구에게 종이돈을 줘서 돌려보냈지만 내심 그 친구가 많이 부러웠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중고등학교 때 가장 관심을 쏟는 것 중 하나가 연애이다. 지금도 많은 청소년들이 연애에 관심이 많다. 반 친구가 누구랑 사귄다더라는 소문이 퍼지면, 순식간에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크리스천 청소년들도 일반 학생들과 동일하게 연애에 관심이 많다.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가질 나이이기에, 이런 관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청소년은 어떻게 연애를 해야 할까? 세상 친구들이 하는 연애처럼 똑같이 해야 할까? 어떻게 연애를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오늘 주제는 ‘크리스천 청소년은 어떻게 연애를 해야 하는가?’이다. 지금부터 크리스천 청소년의 연애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1. 연애의 중심은 하나님이시다

크리스천 청소년은 연애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한다. 즉 연인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결국 그 연애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 또한 첫 연애를 시작하면서 지금의 아내에게 강조 또 강조했던 말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 연애의 주인공이시다.”

그렇다. 연애의 첫 시작은 하나님과 함께해야 한다. 항상 하나님이 우리 연애의 주인공이심을 가슴 속에 새겨 넣어야 한다. 즉 이 말은 연애하면서도 하나님을 항상 의식하라는 말이다.

연애할 때 하나님을 의식해야 한다. 하나님을 연애의 주인공으로 모시자. 그러면 상대방에게 함부로 할 수 없다.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시는데, 어떻게 상대방에게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으면, 결국 어떤 식으로든 넘어지게 돼 있다. 연애의 시작은 하나님을 의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2. 연애는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연애는 결혼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하면, 하나같이 “그런 말은 처음 들었다”면서 깜짝 놀란다. 지금까지 연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말을 듣고 순진한 학생들은 울먹이면서 “목사님, 처음 사귀면 무조건 결혼해야 해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럴 때 필자는 이 말의 진짜 뜻을 이야기해 준다. “연애는 결혼을 전제로 하라”는 말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 무조건 결혼하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의 만남을 그만큼 진지하게 생각하라는 것이다.

필자는 모든 만남에는 우연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태초 전부터 계획하시고 주선하신 만남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 단지 육체의 정욕을 해결하기 위해 연애를 시작했다면, 그 연애는 나를 파멸로 이끌 것이다.

연애의 목적이 무엇인지 절대 잊지 마라. 내가 연애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다. 연애할 때는 진지하게 만나야 함을 기억하자.

필자는 지금 대한민국을 보면 두렵다. 성적으로 타락했고, 모든 연애는 성관계를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

이미 세상 사람들은 사귀면 무조건 성관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우리는 성적으로 타락한 세상 속에서 연애의 목적을 하나님께 두지 않으면 함께 휩쓸려 가게 된다.

그래서 연애는 결혼을 목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사람과 진지하게 사귀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만나게 하셨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만약 그런 확신과 목적이 없다면, 세상 사람들이 하는 연애를 그대로 보고 따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연애를 하다 보면 너무 쉽게 헤어진다. 왜 그렇게 쉽게 헤어질까? 만남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너무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 전에 갈등이 없었겠는가? 갈등이 있었고 헤어짐의 위기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갈등을 풀고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가 만남을 진지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워도 쉽게 헤어질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만남이라 생각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3. 미디어가 보여 주는 사랑에서 벗어나라

지금은 SNS 시대이다. 우리는 하루에 많은 시간을 SNS에 투자한다. 그런데 SNS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영상, 유익한 영상도 많지만 우리 영혼에 해가 되는 영상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사람들을 웃기기 위한 자극적인 영상들이 가득하며, 성경과 반대되는 영상들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아무 필터링 없이 모든 영상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교회는 다니지만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한 예를 들어보면, 요즘 몰래카메라 영상들이 많다. 그런데 몰래카메라 영상이 상당히 자극적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깨어났을 때 옆에 모르는 여자가 있을 때’
‘남자친구 몰래 원나잇 한 거 들켰을 때’….

이런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영상들이 올라온다. 이런 영상들을 보면서, 영상 안에 있는 가치관들이 자연스럽게 내 가치관으로 스며들게 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미디어를 할 때 음란한 것들을 접하고 있다면 삭제하라. 당신이 미디어를 통해 음란을 받아들이는 이상, 절대로 하나님 안에서 자유함을 얻지 못할 것이다.

음란한 생각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다. 마귀가 주는 것이다. 마귀는 미디어를 자신의 도구로 너무나 잘 사용한다. SNS에서 웃으면서 봤던 자극적인 영상들로부터 멀어지라. 그리고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 하라.

그렇다고 모든 미디어가 죄는 아니다. 유튜브, 웹툰, 인스타그램 등 그 자체로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영혼을 유익하게 하는 영상들도 많다.

하지만 내가 거기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즐기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고, 잘 판단하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미디어를 통해 음란을 접하게 된다.

4. 청소년 시기에는 연애보다 우정을!

필자는 청소년들을 향해 가급적 연애를 하기보다 우정을 다지라고 권면한다. 청소년 시절 연애를 하면 좋은 점 보다 안 좋은 점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연애를 하게 되면 시간을 상당히 많이 뺏긴다. 지금 우리는 열심히 공부해야 할 시기이다. 어떤 공부를 하든지 하나님께서 나를 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연애에 공부 시간, 말씀 시간, 기도 시간을 빼앗긴다면 하나님께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까? 만약 연애 때문에 예배, 공부, 말씀, 기도 시간이 방해받고 있다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어쩌면 하루빨리 헤어지는 것이 하나님 은혜일 수 있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연애보다 우정을 깊이 다지고, 성인이 됐을 때 고백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성적으로 타락한 시대 속에 유일한 희망은 크리스천이다.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사회 곳곳에서 바른 신앙관을 가지고 살아갈 때, 하나님 말씀으로 그곳이 변화되고 나라가 변화된다.

연애 또한 신앙생활의 연장선이다. 신앙과 연애는 따로 구별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가는 것이다. 연애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려야 하는 것임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당신의 연애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사람들에게는 도전과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있는 김맥 목사.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있는 김맥 목사.

김맥 목사

고신대학교 신학과 졸업
총신대학원 M.div 졸업

전) 참사랑교회 청소년부, 성동교회 중등부, 부광교회 청소년부, 성일교회 중등부, 화원교회 고등부 전임목사 및 주일학교 디렉터
현) 초량교회 교구담당 및 고등부 담당 주일학교 디렉터

저서 <얘들아! 하나님 감성이 뭔지 아니?>, <하나님! 저도 쓰임 받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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