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합 6.25상기 구국기도회
▲경기도 연합 6.25 상기 구국기도회 현장. ⓒGMW연합
경기도 연합 6.25상기 구국기도회
▲31개 시·군 기독교연합회장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GMW연합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 이하 경기총)가 25일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 연합 6.25상기 구국기도회’를 개최했다.

1만여 성도가 모인 이날 기도회는 이성화 목사(준비위원장, 서문교회)의 인도로 개회 기도(권태진 군포제일교회 목사), 대회사(유만석 대표회장), 대표기도(손문수 동탄순복음교회 목사), 성경봉독(안성기독교연합회 부회장 최기창 장로), 특별찬양(1천 명 연합성가대 및 박영규 배우), 강사 소개(장향희 든든한교회 목사), 설교(김장환 목사), 봉헌기도(장현승 과천소망교회 목사), 봉헌찬양(경기남부경찰선교연합), 축도(임다윗 충만한교회 목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만석 대표회장은 “대한민국의 시작과 함께 일어난 6.25 전쟁은 민족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자유를 지키려는 수많은 이들의 피흘림이 있었고, 그 대가로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냈으며 선진국가로 나아갈 수 있었다. 또한 그 중심에서 상처받은 우리 민족을 일으켜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잊을 수 없다”며 “우리는 전쟁의 아픔, 피 흘린 이들의 희생, 삶을 희생해 대한민국을 세운 이들의 공로, 낙심에 빠져 있을 때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유 대표회장은 “그런데 지금 이런 모든 것이 잊혀져 가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오늘 이곳에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과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다음 세대들이 모여 기도하는데, 이 기도가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밝혀 줄 등불이 될 것을 믿는다. 나아갈 길을 알려 주는 나침반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자. 희망의 작은 불씨가 되길 다짐하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김장환 목사
▲김장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GMW연합

‘6월이 오면 자유를 위하여’를 제목으로 설교한 김장환 목사는 “미국 워싱턴DC에 가면 한국전쟁 참전 기념 공원이 있다. 1년에 320만 명이 다녀가며 깊은 감명을 느낀다. 거기에는 ‘전혀 알지 못한 나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국가의 부름에 응한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며, 목숨 바친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군의 아들, 사령관의 아들, 워커 장군과 아들, 다 한국 땅에서 잃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6.25전쟁은 우리 민족에게 지울 수 없는 엄청난 상처를 남겼다. 6.25동란 때 불에 탄 교회만 2,122개다. 총살당하거나 납치당한 목사님이 523명이다. 불에 탄 가옥이 60만 채다. 과부가 20만이, 전쟁포로는 10만이 넘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못 읽고 괴테는 몰라도, 이 역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잿더미 속에 나라를 세운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며 “우리는 6월에 자유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진정한 자유가 어디 있나? 어떤 이들은 철학과 지식, 학문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후 합심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예장 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대호 안양시장 등 각계각층의 지도자들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함께 기도했고, 김명현 목사(상임준비위원장, 이천순복음교회)와 박종호 목사(총괄본부장, 안양충신교회)가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또 참전용사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며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그렇기에 강력한 안보 역량 위에 지속 가능하게 나라를 발전시켜, 누구도 넘을 수 없는 자유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6.25에 주신 하나님의 교훈을 생각해 본다. 다시는 전쟁이 없게 신앙을 통해 무장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1년에 1번 성경을 통독하는데, 6월에는 시편을 읽게 된다. 며칠 전에 시편 76편을 읽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늘 이기신다는 내용이었다”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나라가 더 발전되고 평화롭게 되길 바란다. 함께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권순웅 목사는 “경기도는 6.25 전쟁으로 죽었다 살았고, 산업 및 경제의 발전과 민주화 속에 수많은 교회가 개척되며 부흥됐다. 그리고 지금은 민족과 세계 속의 경기도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의 중심 속에 있는 경기도가 한국교회의 부흥과 복음적 평화 통일 및 세계 선교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경기도 연합 6.25상기 구국기도회
▲1천명 연합성가대가 찬양하고 있다. ⓒGMW연합

이후 고창준 중장(수도군단장), 홍기현 청장(경기남부경찰청), 김철우 군목(UN한미연합사, 주한미군군종참모), 김만수 목사(공동본부장, 고천성결교회), 조광택 목사(준비부위원장, 양무리교회), 하다니엘 목사(공동본부장, 사자교회), 이선하 목사(공동본부장, 한사랑교회), 김종우 목사(공동본부장, 용인흰돌교회), 정영교 목사(공동본부장, 산본양문교회), 홍사진 목사(공동본부장, 주찬양교회)가 특별 기도자로 나섰고, △북핵 위기로부터의 안전, 한반도의 통일, 북한 동포들을 위해 △범죄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든든한 외교동맹과 국제 사회의 리더 국가가 되기 위해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양성평등을 비롯한 올바른 사회적 가치관 정립을 위해 △대한민국과 경기도 위정자의 성숙한 정치를 위해 △경기도와 31개 시군구의 경제적 발전과 성장을 위해 △코로나19시대 이후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경기도의 목회자와 성도들의 영적 건강을 위해 기도했다.

끝으로 31개 시·군 기독교연합회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신용호 목사(부대회장, 예빛마을 이사장)의)가 기도하며 기도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