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칼럼] 섭리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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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목사.

▲조성래 목사.
서기 1885년도에 미국장로교에서 파송한 언더우드 선교사와 감리교에서 파송한 아펜젤러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 최초로 왔습니다. 그 후 1947년쯤부터 전국 각처에 기도원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원이 한국교회 부흥에 이바지한 일도 많이 있습니다. 반면에 기도원 때문에 문제가 된 교회(교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 말씀 왜곡, 잘못된 예언과 방언, 통역, 영분별, 신비(환상, 꿈)등 은사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교단마다 이단연구소가 생겨났고, 그 후 많은 기도원과 목사들이 이단으로 정죄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묵상이 무엇인지, 성경적 은사가 무엇인지 정립이 안 된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약 40년 만에 한국 기도원들은 대다수가 문을 닫게 되었고, 요즈음은 은사에 대해 강조하는 목회자들을 별로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성경적 묵상과 섭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다윗과 입다와 같은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섭리란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지식을 통하여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에 대한 그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활동(사역)입니다. 묵상은 나를 자녀로 부르시고 교제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며, 성경의 진리를 나의 삶과 연결해 나와 내가 속한 세상을 향해 어떤 깨달음 주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사실에 대한 관찰이 잘못되면 해석이 잘못되고, 해석이 잘못되면 적용도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하나님의 섭리와 묵상에 대해 한두 번쯤은 다 고민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분들은 매일 아침 묵상합니다. 그리고 묵상과 관련된 많은 정보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필자도 한때는 묵상 때문에 많은 고민도 해 보았고, 성령의 음성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대해 늘 묵상과 기도를 했습니다.

30년 전 쯤의 일입니다. 5명의 친구 목사들과 기도원에서 한 주간 동안 기도 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어려운 친구 목사님를 돕자는 의견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두 친구는 제자훈련과 묵상으로 매우 경건하게 산다고 하는 친구였습니다. 두 친구가 “이 문제는 기도를 해 보고 결정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필자는 그 말을 듣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기도가 왜 필요한가? 성경에 그런 말씀이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마태복음 22:37~40절 말씀을 이야기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이 문제로 기도 모임이 중단되었습니다. 그 이후 필자는 묵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다의 잘못된 서원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가로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붙이시면(삿 11:30)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삿 11:31)” 입다가 암몬과 전쟁에서 대승리를 거두고 집에 돌아올 때 유일한 딸이 맨 먼저 아버지를 환영하였습니다. 인신 제사를 지내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어기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인간의 서원이 하나님 말씀보다 절대 우선이 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입다의 딸은 처녀의 몸으로 죽었습니다. 입다의 승리는 서원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바른 지식이 없으면, 입다처럼 살인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만약 입다와 같은 사태가 오늘날 발생했다면 전 세계의 톱뉴스가 되었을 것입니다.

사단은 다윗을 격동시켜 인구조사를 하게 합니다. 인구조사가 죄 된 행동은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대의 수효에 집착하는 생각이 죄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온역으로 칠만 명의 백성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늘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살았던 다윗이 사단의 격동을 분변하지 못해 백성들이 비극을 당했습니다. 한 지도자(목사)의 잘못은 이렇게 엄청난 비극이 될 수 있습니다. 다윗 왕에게 좋은 점도 많이 있지만, 밧세바 사건(살인죄와 간음죄)과 칠만 명의 백성들이 죽게 된 사건이 오늘날 발생했다면 전 세계의 톱뉴스가 되었을 것입니다.

결론

필자가 묵상에 대해 가장 고민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운전하면서 대관령 터널을 지날 때 강력한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묵상에 대해 고민하지 말고, 양심에 선한 일이 생각나면 무조건 순종을 해 보아라!”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그때부터 무슨 일이든 선한 마음이 생기면 즉시 순종하기 시작했습니다. 선한 일에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몇 년이 흐른 뒤 사역과 주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무지한 필자에게 묵상에 대해 고민할 때 성령께서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성령의 음성을 들으려면 거룩한 삶이 첫째 조건입니다. 둘째는 양심을 속이지 않는 순종입니다. 신앙생활에서 묵상과 섭리는 매우 중요한 단어입니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에 사이에 섭리는 성경에 100%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기록된 말씀을 묵상하려면 순종을 전제조건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 기독교 인구 중 10%만 말씀을 삼가 듣고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가정은 물론 세계복음화는 쉽게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신 28:1~6). 묵상을 통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사는 것이 최고의 신앙생활입니다.

국제국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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