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미얀마 카친침례교단 초청 특별 컨퍼런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미얀마 선교의 새로운 도전과 전략’

카친족 공동체, 대부분 침례교인들
한국처럼 미얀마도 다음 부흥 준비
의료·초등교육·교회학교 지원 요청

▲(가운데 왼쪽부터) 최성은·홍정길·유관재 목사와 카진침례교단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지구촌교회

▲(가운데 왼쪽부터) 최성은·홍정길·유관재 목사와 카진침례교단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지구촌교회
KAFA(한국아세안친선협회)가 주관하고 지구촌교회와 남서울은혜교회가 후원한 ‘카친침례교단 초청 특별 컨퍼런스’가 ‘미얀마 선교의 새로운 도전과 전략(Strategic Renewal of Mission in Myanmar)’이라는 주제로 21일 지구촌교회(원로 이동원 목사, 담임 최성은 목사) 분당 채플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재명 지부장, 백성기 이사(이상 KAFA 미얀마 지부) 인솔 하에 Zaw Gun 목사(카친신학대 부총장), Hkaw Luk 목사(카친침례교단 성서본부 본부장), Gam Seng 목사(아시아 카친침례교단 연합회 총무), Htun Nawng 목사(바모 카친침례교단 총무), L. Zaw Latt 대표(LMT United Company), MS. Mahkaw Kai Myat 교수(카친신학대 한국어과) 등 카친족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또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유관재 목사(성광침례교회),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김경석 목사(강서침례교회), 김학유 총장(합동신대 총장), 최영준 목사(경희대 미얀마지역 연구센터장), 우성 장로(램프메디칼에이드 이사), Saw Eh poe 목사(미얀마 카렌족) 등 국내외 관계자들과 지구촌교회 관계자 등 총 28명도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미얀마 카친침례대학교 선교 전략, 아시아 카친침례교단 총회 사역, 카친족 신학생 목회 지원 사례, 교회와 복음을 통한 미얀마 선교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발표와 논의로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백성기 이사장은 “대부분이 침례교인인 카친족 공동체 리더들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한국교회가 그것을 듣고 기도하는 것은 소수민족으로 고난받는 카친족을 돕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홍정길 목사는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미얀마 카친 침례교단 형제 자매들과 한국 침례교단 및 지구촌교회가 이번 기회를 통하여 미래 협력의 만남이 이루어져 감사하다”며 “이 만남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선교적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은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우리는 분단국가이고 지금도 핍박받고 있는 이들이 북한에 있다. 때문에 어떤 나라보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카친족의 핍박받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한국교회가 핍박의 시간을 통해 순결과 거룩성을 더욱 잘 지켜갔던 것처럼 미얀마도 소망을 잃지 말고 이 과정이 다음 부흥을 준비하는 ‘Golden Opportunity’가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2017년 침례교 총회장으로 카친주 행정도시 미찌나를 방문했던 유관재 목사는 “지구촌교회 초청으로 카친족 영적 리더들이 어렵게 한국을 방문해 카친족의 상황과 미얀마 선교에 대한 전략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된 것은, 침례교 선교사 아도니람 저드슨(Adoniram Judson)으로부터 시작되었던 미얀마 선교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는 기념비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카친족 리더 대표 Zaw Gun 목사는 “현재 미얀마 카친족들이 핍박으로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각 교회들, 특별히 한국교회와의 관계를 통해 선교적 역할을 감당하는 카친족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카친족 교회에 한국 병원들을 통한 의료적 도움, 초등교육 지원과 교회 학교 교육 지원 등 한국 침례교회의 3가지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촌교회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촌교회
미얀마 여러 부족 중 하나인 카친족은 19세기 미국 침례교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복음이 전해졌고, 현재 80-90%가 기독교 신자들이다. 카친침례교협회는 1910년 조직돼 현재 300여개의 교회가 소속돼 있다.

카친족은 지난 2021년 2월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를 상대로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이로 인해 2022년 10월 군부 공습으로 카친족 60명이 사망했고, 그해 11월 신학교가 폭격당해 신학생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때 미얀마 카친침례교회협회 전 회장 흐칼람 삼손(Hkalam Samson) 목사는 부상자들을 위한 지원과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도회를 인도했다. 이에 2022년 12월 소수민족 무장단체 대원을 만나고 미얀마 평등 정부 구성원과 기도 모임을 가졌다는 혐의로 만달레이 공항에서 체포돼 13년형을 구형받았다. 현재 카친침례교협회는 미얀마 민주화와 삼손 목사의 석방과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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