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월드비전이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기브어나이스데이’ 캠페인 동참을 독려했다. 사진은 공식 후원자에게 제공되는 ‘하루팔찌’ 디자인.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전쟁 피해 아동을 위한 ‘2023 기브어나이스데이(Give a nice day)’ 캠페인 동참을 독려하고 나섰다.

‘기브어나이스데이’ 캠페인은 총성과 폭력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전쟁 피해 아동들을 기억하고 이들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은 지난 2019년부터 1년 단위로 매년 진행돼 올해로 5회차를 맞이했다.

캠페인 참여 희망자는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규 후원자는 2만원 이상 정기후원 형태로 동참할 수 있으며, 기존 후원자의 경우는 3만원 이상부터 일시후원 금액을 선택하면 된다.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등 41개 분쟁·취약 국가에 전달된다. 아동 및 지역주민을 위한 식량지원을 비롯해 아동진료소 운영, 전쟁 피해 아동 심리치료 지원 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하루팔찌’가 전달된다. 공식 후원자임을 나타내는 하루팔찌에는 자신이 전쟁 피해 아동을 지키는 몇 번째 보호자인지 알 수 있는 고유번호가 새겨진다. 하루팔찌는 우간다 난민촌에서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착용하는 3가지 색상의 난민등록 팔찌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하루팔찌의 3가지 색상 중 ▲파란색은 피난민으로 등록된 아동 ▲노란색은 영양실조·장애·성폭력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 ▲흰색은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동을 각각 의미한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아이들에게 없는 건 일상밖에 없다’는 어느 구호활동가의 말처럼, 우리는 전쟁 피해 아동에게 평범한 일상을 선물해주고 싶었다”며 “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우리는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전쟁 피해 아동들은 오래 전부터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채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대중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 기브어나이스데이’ 캠페인에는 6월 기준, 총 24,000명의 후원자가 동참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한 해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한 41개 국가와 지역에서 아이들을 위한 전쟁구호사업을 진행, 115여만 명의 삶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