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같은 반기독교 문화 팽배
골리앗, 낙담 아닌 승리의 대상
실력은 성실, 용기는 책임감에서
광야의 훈련, 신비로운 방법으로

침례교회 기도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촌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김인환 목사)가 주최한 말씀과 기도 축제 ‘라이즈업 뱁티스트(Rise Up Baptist)’ 2023 전국 침례교회 연합기도회가 12일간의 전국 순회를 성남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마무리했다.

마지막 날인 6월 9일 지구촌교회 기도회에서는 지구촌교회 찬양팀의 찬양, 차보용 목사(경기도침례교연합회 회장)의 기도, 안동찬 목사(다음세대부흥위원회 사무총장)의 기도회 소개 등이 이어졌다.

이욥 목사(제1부총회장)는 “3년 전 처음 지구촌교회에서 시작해서 3년째 지구촌교회에서 마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일어나자 침례교단이여!” 구호를 3번 제창했다.

미주한인침례회 총회 참석차 방미한 김인환 총회장은 영상으로 “12일간의 대장정의 마지막 시간, 지구촌교회에서 함께하고 있다. 어느 해보다 많은 참여와 결실이 있어 감사드린다”며 “부흥의 불길이 새롭게 타오르는 도약과 부흥의 경험들이 교단 안에 함께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침례교회
▲최성은 목사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한국침신대 이사장 이은미 목사는 “라이즈업 뱁티스트 집회에 마지막까지 참석해 큰 감동이 밀려왔다”며 “이번에 전국을 일주하며 12개 교회 집회에 참석하며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다.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해 집회를 열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침신대 기획실장 안희열 교수는 “지구촌교회가 우리 학교에 매년 가장 많은 학생들과 가장 많은 장학금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다음 세대 일꾼들을 많이 보내주시면 학교가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내 인생이 골리앗을 만났을 때(사무엘상 17:31-40)’라는 제목으로 최성은 목사는 “이스라엘 첫 왕인 사울은 블레셋에 대항해 군대를 집결시켰지만, 블레셋 대표인 골리앗 때문에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었고 도리어 골리앗은 이스라엘 군대로 나아왔다”며 “골리앗은 3m 가까운 거인이었다. 실제로 보면 10cm 차이도 매우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한 굴욕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성은 목사는 “이 시대도 골리앗 같다. 반기독교 문화가 팽배해 있다. 대학들은 생존에 허덕이고, 지방도시 소멸 이야기가 나오고, 교회 미래인 신학교는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더 이상 교회는 1970-80년대처럼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거인 골리앗을 실제로 만나면, 두려움이 엄습한다. 우리 삶에 골리앗 같은 세속 문화가 다가왔을 때, 하나님의 약속과 상급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침례교회
▲최성은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 목사는 “그때 다윗이 나섰다. 다윗은 골리앗을 낙담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승리의 대상으로 보았다. 그리고 하나님의 대적자를 자신의 대적자로 보았다”며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이긴 것은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자의 실력이었다. 실력은 성실에서, 용기는 책임감에서 나온다. 다윗의 호언장담은 객기가 아니었다. 이런 자세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라, 들판에서 길러진 야성이었다. 개척교회·미자립교회 목사님들의 야성이야말로 한국교회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윗이 경험한 광야의 훈련은 하나님의 신비로운 방법에 의해 사용됐다. 다윗은 사울의 갑옷을 시험 삼아 입었지만, 익숙지 않아 벗었다. 이처럼 우리도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제대로 찾아야 한다”며 “다윗은 물맷돌 다섯 개를 매우 신중하게 골랐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이 가장 신뢰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우리도 인생 가운데 골리앗 같은 거인을 만났을 때, 다윗처럼 사용할 수 있는 물맷돌 다섯 개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설교 후에는 합심기도와 찬양이 이어졌다. 이날 성도들의 헌금은 오는 7월 진행될 전국 침례교회 다음 세대 캠프 및 PK·MK 캠프 준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12일간의 축제’ 라이즈업 뱁티스트는 침례회 총회와 다음세대 부흥위원회 주최 및 주관으로 전국 곳곳을 돌며 열린 기도회다.

침례교회 지구촌교회 홀사모
▲박천방 사모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5월 29일 김인환 총회장이 시무하는 안성 함께하는교회를 시작으로 대구중앙교회, 이리교회, 진해교회, 강남중앙침례교회, 포도나무교회, 논산한빛교회, 더크로스처치, 샘깊은교회, 부산교회, 춘천한마음교회에서 릴레이로 열렸으며, 기침 총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참여도 이어졌다.

기도회에서는 김인환 총회장을 시작으로 김종성·강신정·강대열·최병락·여주봉·조규선·박호종·손석원·윤재철·김성로 목사 등이 말씀을 선포했다. 미르테 바이 혜정 대표 박혜정 집사(6월 2일), 김명훈 형제(6월 3일), 얼라이브 커뮤니티 대표 이준희 안수집사(6월 5일) 등은 간증을 전했다.

◈홀사모 지원금도 전달

이날 기도회에서는 지구촌교회 M52 오병이어 프로젝트 헌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지구촌교회는 오병이어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 이후 총 67억여 원을 국내외 다양한 소외 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복음전도를 위해 지원해 왔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작년에 이어 침례회 홀사모회에 4천만 원을 전달했다.

홀사모들을 대표해 인사한 박천방 사모는 “앞서 천국 가신 목사님들을 도와 복음을 전하다 홀로 남은 사모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총회에 감사드린다. 홀사모들은 건강과 재정 면에서 힘든 분들이 많다”며 “도움의 손길을 펴주신 지구촌교회 성도님들과 최성은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고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