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교단이대위 압박에 반박 나서
국내 최대 이슬람 선교단체이자
청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해외
선교단체에 이단 시비는 부당해
이슬람 선교운동 위축 불러올 것
공격 대신 지도로 되살리려 해야
10개 교단? 이단 규정은 합신뿐
합신, 사실 확인·소명 기회 없어
불가피했던 소송 취하 압박하나
12개 교단 목회자들로 구성된 대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대표회장 김정만 목사(8개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역임), 수석회장 조희완 목사, 이하 대이협)에서 인터콥선교회에 대해 ‘부당하고 편항된 이단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이협은 “세계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지구촌 변방 이슬람권 57개 국가에서 지난 40년 동안 해외 선교를 감당해온 초교파 선교단체 ‘인터콥’에 대해 불합리한 ‘이단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슬람 선교 지원자가 급격히 줄고 고령화하는 한국교회 현실에서, 청년선교 운동의 한 축을 맡아온 인터콥에 대한 부당한 이단 시비는 해외 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선교 역량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난 3월 24일 ‘10개교단 이단대책위원회’ 소속 5인(위원장 합신 유영권 목사)은 인터콥이 사회법에 제기한 예장 합신 107회 총회의 이단 규정에 관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으면 집단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압박했다”며 “예장 합신 107회 총회는 합신 이대위(위원장 유영권 목사)가 작성한 ‘절차적으로 부당한 보고서’ 때문에 인터콥을 이단 규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성명서를 발표한 3월 24일에는 10개 교단 중 5개 교단 이대위원장만이 참석해 과반수가 미달됐고, 10개 교단들 중 합신을 제외하고는 어느 한 곳도 인터콥을 이단이라고 규정한 바 없다”며 “더욱이 기감, 기침, 예성, 백석대신, 백석 등 5개 교단은 인터콥에 대한 결의가 전혀 없다는 점은 이번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회 명의의 공동대응에 의구심을 제기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1,70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초교파 선교단체에 대한 이단 규정은 보다 신중하고 사실에 기반했어야 한다. 그럼에도 합신 이대위(위원장 유영권 목사)는 당사자를 직접 소환해 사실 확인과 소명의 기회를 주지도 않았다”며 “이단 연구와 판정은 철저하게 불편부당의 원칙에 따라 공정성과 객관성에 기반하고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합신 이대위는 절차적 공정함을 지키지 않은 채 인터콥을 이단으로 몰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이협은 “인터콥은 한국교회와 함께 가기 위해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히 배우며 수정하고 지도를 받고자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합신 이대위는 인터콥의 재심 청구 노력에 단 한 번의 소명 기회도 주지 않은 채 편향의 빗장을 잠그고 있다가, 일방적으로 이단 판정을 내렸다”며 “따라서 최종적으로 인터콥은 합신 이대위의 절차적 부당함에 대해 최종적으로 사회법의 판단을 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신 이대위는 해당 결정에 대한 납득할 만한 절차적 근거도 없이, 거꾸로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유영권 목사)를 내세워 인터콥의 절박한 사법적 호소 기회마저 박탈하려고 압박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를 향해 4개항을 호소했다. 다음은 그 구체적 내용.
1. 지난 40년 동안 최전방 청년 선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인터콥에 대한 부당하고 편향된 이단 사냥은 중단되어야 한다.
2. 합신 이대위는 인터콥 관련 규정에 대한 절차적 문제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고, 10개교단이단대책위원회를 내세우는 부당한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
3. 이단 연구 전문가는 인터콥을 정죄하여 파멸시킨다는 답을 정해놓은 공격보다, 인터콥을 지도하고 바르게 하여 한국교회의 최전방 청년 선교를 되살려야 한다.
4. 인터콥을 계기로 선교 비전을 품은 불특정 다수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교단 선교부와 해외 선교 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일부는 개별 교단 신학교에 입학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콥을 일개 초교파 선교단체로 쉽게 배제하기보다, 한국교회 선교 생태계의 정상적 일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중단되지 않고 되돌릴 수 없는 무한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
대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대표회장 김정만 목사, 수석회장 조희완 목사, 상임회장 이상형·이정훈 목사, 사무총장 강대종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