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관 건립 위해 3백만 달러 모금
정관 영문 번역, 미국에 알릴 것
나라와 민족 향한 소통의 메신저
![]() |
▲전기현 대표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
세기총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초청 만찬을 진행했다.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세기총 글로벌 사역 감당을 위해 임기 내 미국 법인으로 등록하고, 정관을 영문으로 번역하겠다”며 “이를 통해 미국 주류 사회에 세기총을 알리고, 이들과 함께 사역하겠다”고 밝혔다.
전기현 대표회장은 “전 세계에 흩어진 750만 디아스포라와 함께 국내외에 복음을 전파하는 막중한 사명을 갖고, 세계 각처에서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글로벌 기도회를 지속할 것”이라며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협력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세계 교회를 변화시키며, 다문화가정과 소외된 이웃을 섬기고 교회 연합을 이루는 일도 해 멈추지 않고 계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대표회장은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종으로서 섬김의 자세를 가지고 임할 것”이라며 “세기총이 10년을 지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다. 임기 내 세기총 회관 건립을 위해 3백만 달러를 모금하고, 힘 닫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사역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교회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썩지 않는 소금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각 연합단체들의 신앙적 전통과 신학, 역사와 발자취를 존중하면서 대화를 통해 하나 됨과 협력 추구에 앞장설 것”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전기현 대표회장은 “실천적 의지를 가지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과 북한 동포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통해 희망의 복음을 전하고 싶다. 이 외에도 국내 다문화가정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주님 지신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고난에 동참하고, 인류 구원을 위한 지상명령 수행을 위해 나라와 민족, 열방을 향한 소통의 메신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
▲(오른쪽부터) 전기현 장로와 곽선신 사모 부부. ⓒ이대웅 기자
|
교회에 헌신하기 위해 살던 집도 내놓고 17년 동안 사무실에 살면서 교회 빚을 모두 갚았다. 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대표회장님은 평생 일등석을 타보신 적이 없다고 한다”며 “이러한 헌신은 곽선신 사모의 내조가 뒷받침돼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책을 모아, 현재 장서가 13만 2천 권에 달하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도서관은 1년에 5만 2천여 명이 사용하는 美 동부 최대 규모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셔서 가능했다”며 “도서관을 위해 50여 년 간 점심을 굶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지역 도서들을 보유해, 이 5곳의 민족들이 와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세기총 3·6대 대표회장 김요셉(한교연 초대 대표회장)·정서영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직전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AWMJ선교회 이사장) 등이 축사했으며, 이평찬 목사(GOODTV 선교기획본부장)가 특송을 전했다.
지난 4월 27일 샬롯장로교회(담임 나성균 목사)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추대된 전기현 장로는 Chun Group, Inc.의 설립자이자 CEO이다. 1983년부터 공인회계사(CPA)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시아헤럴드를 창간(영어·중국어·한국어·베트남어)하고, 아시안헤럴드 도서관(13만 2천 권의 장서 수장)을 설립해 미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또 다수 학교에서 법학 교수를 지냈고, Chun University를 설립해 초대 총장을 역임했다. 그가 섬기는 샬롯장로교회는 샬롯 지역 최초 아시아인 교회이다. 전기현 장로는 그 외 사회 각 기관에서 직임을 맡아 섬기면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