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동성로에서 퀴어 축제 행사를 반대하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의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통해 “대구의 상징인 동성로 상권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문화를 심어 줄 수 있는 퀴어 축제를 나도 반대한다”며 “성소수자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성다수자의 권익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런 퀴어 축제는 안 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건호 목사, 이하 대기총)는 대구 동성로상인회 등과 함께 7일 대구지방법원에 ‘대구 퀴어 문화축제 집회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 지역 상인들은 또 앞서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 측을 도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구 퀴어축제 반대 이유로 무허가 도로 점용과 불법 상행위, 국민 여론과 선정성 등을 꼽았다.

대기총 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 이홍재 장로)와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김영환 사무총장), 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김성미 대표) 등은 이 행사를 반대하며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