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지원 법적 기반 마련 촉구
약 3억 6천 명 인도적 지원 기다려
국민청원 마련해 국회·정부 전달

월드비전
▲김혜자 배우의 아웃크라이 캠페인.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6월 1일부터 전 국민 대상 김혜자의 국민청원 캠페인 ‘아웃크라이(OUTCRY)’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와 전쟁·지진·기근 등 재난으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전 세계 인구가 약 3억 6천만 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7만 명 꼴로 증가한 셈이다.

특히 재난에 재난이 더해진 취약 지역에서 아동들은 평생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는 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규정한 법이 없고, 긴급구호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월드비전은 친선대사 김혜자 배우와 함께 인도적 지원의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청원 캠페인을 마련했다.

월드비전 김혜자 친선대사는 “오늘 하는 좋은 일이 내일 잊혀진다 해도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 그가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며 “누구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과 재난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이들에게 이 세상 사람 모두가 손을 내민다면, 그 손들이 곧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재난으로 온갖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에게 인도적 지원이 가장 먼저, 빠르게, 마지막까지 닿도록 청원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혜자 배우는 1991년 한국월드비전 친선대사로 임명된 후 30년 넘게 에티오피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대지진·케냐 기근 등 도움이 절실한 인도적 지원 현장에서 지구촌 이웃을 위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김혜자의 국민청원 캠페인 명칭인 ‘아웃크라이’는 대중의 격렬한 외침을 의미하며, 재난 피해 아동을 위한 시민의 적극적 청원 참여를 염원하는 메시지이다. 하루 평균 17만 명 꼴로 급증한 인도적 지원 필요 인구를 기억하기 위해 17만 청원인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캠페인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14세 미만인 경우, 청원 편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14세 이상은 이름과 이메일 작성 후 서명을 제출하면 된다. 취합된 서명과 편지는 월드비전 국민청원서로 정부와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