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여 명 기독 청년들 함께해
이영훈·황선욱 말씀, 선예 간증
죄와 절망 빠진 ‘은둔형 외톨이’
청년 24만여 명, 예수님 만나야
복음이 사회 변화시켜 경제대국
복음 빚진 자로서 땅끝까지 전파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령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젊을 때 부르셔서, 예수 믿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독 청년들의 영적 회복을 위한 성령축제 ‘2023 THSF(The Holy Spirit Festival)’가 6월 6일 정오부터 총 7시간 가까이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한 전국 3,500여 명의 기독 청년과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코로나 이후 인생의 시련을 경험하고 영적 침체에 빠진 청년 세대를 위해 성령의 역사를 갈망하는 기도와 찬양, 메시지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3일 전 10만 성도가 참석한 빌리그래함 50주년 기념대회의 배턴을 청년들이 뜨겁게 이어갔다.

총 3부로 진행된 페스티벌 1부 ‘한 곳에 모여 기도하다’에서는 SBS TV 퍼포먼스 콰이어 오디션 <싱포골드>에서 우승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1시간 찬양 이후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예수 나의 참 소망(벧전 1:3)’을 주제로 설교했다.

이영훈 목사는 최근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 사건을 거론하면서 “우리 사회에는 죄와 절망에 빠져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청년들이 24만 4천 명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아무런 꿈과 희망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예수님은 온 인류의 유일한 산 소망이자 구원의 길이 되신다. 우리 모두 그런 예수님께 나아가자”고 초청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 살다 보면 많은 유혹과 도전과 시험이 다가오고 환란과 핍박도 당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미 세상을 이기셨다. 예수님 선포하신 소망의 말씀을 듣고 담대하게 승리하라”며 “성경 속 욥과 요셉, 모세 등은 모두 고난을 겪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더 믿음이 굳건해졌고,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회복하고 축복의 길로 인도하심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구한말 절망과 가난, 질병과 고통 가운데 있던 우리나라에 선교사님들이 들어오셔서 꿈과 희망을 주고, 참된 진리뿐 아니라 병원과 학교를 세워 근대화가 시작됐다. 기독교 복음이 이 사회를 변화시켜,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까지 오른 것”이라며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를 시작으로 수많은 선교사들이 들어와 한국을 이렇게 변화시킨 이 놀라운 사실을 잊지 말고, 복음의 빚을 진 자로서 복음 들고 땅끝까지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귀한 자녀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1964년 순복음교회로 옮겨 성령을 체험하고 나니, 기적을 행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눈 닫힌 자를 뜨게 하신 그 예수님이 2천년 전 책 속에, 옛날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내 삶에 직접 걸어 들어오셨다.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고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며 “청년 여러분들께도 예수님이 산 소망으로 다가오시길 바란다. 형식과 습관이 아니라,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 삶과 운명이 변화되고 기적과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그는 “6.25는 북한이 침범한 전쟁인데, 요즘 남한이 북한을 공격했다는 이상한 억지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런 잘못된 소식들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간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하나님 음성을 들어야지, 세상 음성을 듣다 시험에 빠지게 된다”며 “동성애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젊을 땐 모르지만, 몸이 다 망가지고 마음에 공허와 절망이 찾아왔을 때 비로소 후회한다. 동성애의 물결은 우리 영혼을 파괴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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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메시지를 듣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또 “한국 사람들은 다 빨리빨리 하려고 한다. 그러다 자칫 폭력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성령의 은혜를 힘입으면 환난을 통해 인내를 배우고, 연단을 통해 못된 성격도 다듬어져 예수님 닮은 온유와 겸손의 성품을 갖게 된다”며 “살아보니 화내고 다투는 것보다 참고 지내는 것이 훨씬 낫더라. 그렇다고 마음에 쌓아 놓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절대 긍정과 감사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 때문에 두들겨 맞았지만, 신천지에서 탈퇴한 사람이 5천여 명밖에 안 된다고 한다. 아직 20만여 명이 남아 있다. 특히 청년들이 그런 이단에 빠지지 않고 예수님을 바로 믿어 돌이키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며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다. 성령이 임해야 하고, 성령받은 우리가 전도해야 한다. 핍박과 환란을 당하더라도 절대 물러서지 말고, 담대한 마음으로 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양원 목사님 글을 소개하고 싶다. 손 목사님은 ‘술 중독자는 술로만 살다 술로 죽고, 아편 중독자는 아편으로 살다가 아편으로 죽나니, 우리도 예수의 중독자 되어 예수로 살다가 예수로 죽자’고 하셨다”며 “우리 전 생활과 생명을 주님을 위해 살면, 주님처럼 부활하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이러한 마음으로 변화시켜 주시길 바란다. 예수님께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너무너무 사랑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후 기도가 이어졌고, 분당 만나교회 찬양인도자 우미쉘 목사의 특송과 이영훈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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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날 축제에서는 성령 충만한 젊은이들의 은혜로운 다짐들도 이어졌다. 이들은 마약과 도박, 음란, 알콜과 동성애 등 모든 중독의 유혹을 거절하고 거부하는 믿음의 청년이 되도록, 저출산 문제 등이 도사린 이 사회에서 아름다운 가정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힘쓰는 청년 되도록, 세상을 어지럽히는 거짓 뉴스에 반응하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청년이 되도록,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세상의 유익 앞에 무릎 꿇지 않는 거룩한 청년이 되도록 뜨겁게 기도했다.

2부 ‘성령의 충만을 받고’에서는 ‘불후의 명곡’ 등에 자주 출연하는 빅콰이어가 가수 진주 씨 등과 찬양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이후 축제 홍보대사이기도 했던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 씨가 등장해 ‘나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광야를 지나며’, ‘어둔 날 다 지나고’, ‘시간을 뚫고’ 등의 찬양과 함께 자신의 아픔과 어두운 상황에 찾아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간증했다.

3부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다’에서는 마커스워십의 경배와찬양, 황선욱 목사(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의 말씀 이후 준비위원장 김남준 목사 인도로 팀 조슈아와 거리 찬양인도자 강한별 간사 등이 함께 기도합주회를 인도하고 셀러브레이션을 이어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초교파 청년들의 성령축제 ‘THSF’는 앞서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저녁 특별집회를 가지면서 부흥과 회복의 꿈을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