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 에스더처럼 나라 위해 나선 순국 선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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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지저스아미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지저스아미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 4:16)”.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사무엘상 17:47)”.

죽음을 각오한 신앙으로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는 왕의 총애를 받았고, 에스더는 그녀의 소원이라면 무엇이든 들어 주겠다는 왕의 약속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왕후 에스더를 비롯한 그의 삼촌 그리고 그들의 백성들과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던 결과로, 하나님께서 당신께 모든 것을 의탁한 자를 권념하시며 결코 자기 백성들을 버리지 않는 사실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는 에스더의 최고의 절정을 이루는 이 극적인 발언은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단순하면서도 장엄하고도 용감한 선언입니다.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고 당당하게 말했던 다윗은,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민족은 군대가 없을 때도 구원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민족은 군대 없이 당시 최대 강국이던 애굽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바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도움으로 말미암은 구원이었습니다.

칼과 창에 의지한다는 것은 자기 힘과 실력을 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계 지도자들은 권력자들이 하나님 뜻에 반대되는 행위를 하고 있는데도 눈치나 보면서 수수방관하고 있으니, 우리의 미래가 더욱 어두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소련제 T-34 탱크와 모터사이클 정찰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소련제 T-34 탱크와 모터사이클 정찰대.
에스더가 정치를 했습니까? 어린 다윗이 정치를 했습니까? 에스더는 왕후로서 권력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삼촌인 모르드개를 통해 하만이 이스라엘 민족을 몰살시키려 한다는 말을 듣고,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굳은 신념으로 민족과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과감한 용기로 왕께 나아간 결과, 삼촌을 죽이려던 하만을 죽이고 민족을 구원하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다윗은 어린 나이였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과 충정이야말로 나이를 불문한 모범 사례가 아닐까요? 다윗이 정치를 했습니까? 툭 하면 “종교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는 비굴한 언어로 피해가는 종교 지도자들과 학계 인사들의 민낯은 참으로 부끄러울 뿐입니다.

일제강점기와 구한말에 우리 기독교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협력해, 나라를 구하기 위한 독립운동은 물론, 이 땅에 학교를 세우며 병원을 설립하고 고아원과 양로원과 탁아소를 세우며, 우리 민족의 어두운 문명을 깨우치며, 병마로부터 고통과 아픔을 겪고, 전쟁 중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보호하며, 많은 사람들을 치유한 놀라운 공로는, 크리스천이 아니었으면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시대의 크나큰 쾌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나라 안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포함한 ‘가족구성권 3법’이 발의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거기다 서울 퀴어문화축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건강가정 기본법 개정안 등 각종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몇몇 목사님들은 소리를 치며 시위를 하지만, 다른 대다수 지도자들은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그들은 “종교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쉽게 말하면서, 고요한 보신 속에 세상 즐거움에 함께하고 있으니 분통이 터집니다.

지금 국회의원들의 민낯을 보십시오! 선거 때만 되면 ‘국민의 심부름꾼’이라고 앵무새처럼 말하지만, 권력에 심취하고 갖은 비리의 온상이며 도적떼들 같은 행동만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아도 시원찮을 판국에 말입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며, 호국영령들의 헌신과 값진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6월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날이 많은 달입니다. 6월 6일 현충일, 6월 15일 제1연평해전, 6월 25일 한국전쟁,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등이 있는 달입니다. 나라를 위해 장렬하게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무거운 달입니다.

▲영화 <연평해전> 중 한 장면.

▲영화 <연평해전> 중 한 장면.
낙동강의 은물결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흐릅니다. 태양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6.25 전쟁과 같은 동족상잔(同族相殘)의 씻지 못할 역사의 참혹한 현장인 낙동강을 바라볼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제 68회째를 맞는 현충일입니다. 현충일은 ‘충렬(忠烈)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으로, 매년 6월 6일마다 민족과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애국애족한 분들과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의 충정을 기념하기 위한 국가 추념일이자 법정 공휴일입니다. 국가 기념일일 뿐, 국경일은 아닙니다.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이며, 6월의 꽃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6.25 사변이란 북한이 선전포고도 없이 남침한 것을 강조하는 말이지만, 요즘은 6,25 전쟁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총성이 울리고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지며 피를 토했습니다. 광복을 맞이한 지 겨우 5년 만이었습니다. 2023년 오늘날까지도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가슴 아프고 참혹했던, 동족끼리 총구를 겨눠야 했던 비운의 전쟁이었습니다.

그 전쟁에서 잊혀진 영웅들이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장사 상륙작전 또는 장사리 전투가 있었습니다. 1950년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벌어진 상륙작전 포함 전투였습니다.

주 목적이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기만전술이었습니다. 북한군의 주의 분산과 시선을 따돌리기 위한 목적이자 유엔군의 낙동강 전선 돌파 공격을 위한 위장 전술이었습니다.

▲장사리 전투를 다룬 영화 &lt;장사리: 잊혀진 영웅들&gt; 중 한 장면.

▲장사리 전투를 다룬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중 한 장면.
이 위장 상륙작전에는 평소 훈련을 받아왔던 군인들이 아니라 학도병들이 자원하여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당시 학도병들은 훈련이라고는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겨우 실탄 세 발만 쏴본 다음 작전에 임했다는 사실만 봐도, 당시 상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육군 장교들과 학도병으로 구성된 총 772명의 독립 제1유격대대가 문산호를 타고 장사리 해안에 상륙해 7번 국도를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데 성공한 뒤 철수한 작전입니다. 작전 결과 독립 제1유격대대는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문산호는 좌초된 채 버려졌고, 세월이 지나 1977년 3월 6일 발견돼 인양됐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학도병 전사자가 속출했고, 그 중 아직도 찾지 못한 시신도 있다고 하니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전쟁에서 함께 싸웠던 생존자 중 한 사람은 함께 싸우던 전우가 죽어가면서 “내 유골 반은 현충원에 묻고, 반은 내 고향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말할 때, 너무 가슴이 메여 지금도 그 유언이 생생하게 들려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애국심 하나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그들 덕분에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강국이 되었으며, 지금까지 호의호식하며 각종 자유들을 누리며 잘 살고 있습니다.

요즘엔 군대를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그들은 학도병들의 용기 있는 애국심에 감사하며 그들의 숭고한 죽음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자손만대 나라를 사랑하고 백성을 지키는 일에는 너와 내가 없습니다. 서로 협력하는 문화로 이 땅을 자손만대까지 길이 보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고귀한 피를 흘리신 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해야 하며, 그들의 가족을 주님을 사랑하듯 늘 따뜻하게 위로해야 하겠습니다.

반미를 외치면서 편향된 이념으로 줄곧 나라에 걸림돌만 되는 정치 지도자들과 그들에게 동조해 많은 백성들을 현혹하는 무리들은, 먼 타국 땅에서 우리를 도와준 나라들에 대한 염치도 없는 것 아닐까요. 그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도 없었습니다. 그들의 숭고한 죽음을 함께 애도하고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역시 이웃 나라를 돕는 일에 아낌없는 열정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
이효준 장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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