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LGBT 행사 논란… 기독교인 커쇼 “반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사제·수녀 복장 즐기는 성소수자 모임에 ‘지역사회 영웅상’?

▲FCA 출신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선수. ⓒCGVTV ‘인플루언스’

▲FCA 출신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선수. ⓒCGVTV ‘인플루언스’
메이저리그의 LA다저스(LA Dodgers)가 6월 성소수자의 달(LGBTQ Pride Month)을 앞두고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은 오는 6월 16일(이하 현지시각) 홈경기에서 성소수자 행사를 열고 ‘LA 방종의 수녀회’(Sisters of Perpetual Indulgence)’를 초청해 지역사회 영웅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사제·수녀 등의 복장을 즐기는 성소수자의 모임으로, 매년 부활절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조롱하는 행사를 연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LA 가톨릭 교구가 즉각 반발했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까지 나서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에 다저스는 이 단체 초청을 철회했다.

그러자 성소수자 권익 단체와 민주당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졌고, 다저스 구단은 5월 22일 사과 성명을 발표한 뒤 초청 철회 결정을 번복했다.

이에 LA 가톨릭 교구는 즉각 성명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명백히 조롱하고 수녀의 거룩함을 가볍게 여기는 단체를 기념하는 행위에 우리는 실망, 우려, 분노의 감정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Clayton Kershaw)도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성소수자 행사에 ‘방종의 수녀회’를 초청하기로 한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커쇼는 “이번 사태는 ‘기독교 신앙의 날’이라는 또 다른 날을 재개하기로 한 결정을 재촉한다”며 “올해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날’을 기념할 예정이었는데, 그 발표 시기가 앞당겨진 것 같다. 이는 방종의 수녀회를 강조한 데 대한 (우리의) 반응”이라고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종교를 조롱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방종의 수녀회가 종교적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응답은 비판하거나 유사한 성명을 발표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지지하는 바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일이라고 느꼈다. 그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의 날’을 기념하기로 한 것은 최선의 결정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커쇼는 예배 인도자 션 포이트(Sean Feucht)를 통해 별도의 성명을 발표한 다저스의 동료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Blake Treinen)과 합류했다.

포이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레이넨이 서명한 편지를 공유하며 “내 친구이자 메이저리그 투수인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트위터에 이 성명을 게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트레이넨은 성명에서 “야구를 하는 것은 권리가 아닌 특권으로 이해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나의 믿음이 항상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종의 수녀회를 기념하는 것은 기독교 공동체의 권리를 박탈하고 기독교인과 신앙인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 단체는 매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조롱하는 부활절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다저스, 메이저리그 야구, 프로스포츠 팬과 지지자들을 소외시킨다. 사람들은 엔터테인먼트 가치와 경쟁 때문에 야구를 좋아한다. 팬들은 강요된 선전이나 정치를 원치 않는다. 그런데 이 단체는 내 신앙의 기반인 예수 그리스도를 노골적으로 조롱한다”고 했다.

이어 “다저스는 가톨릭과 기독교 신앙에 대한 증오와 조롱만을 보여주는 ‘신성모독적’인 단체와 관련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버드라이트’와 ‘타겟’의 파멸은 기업과 프로스포츠에 ‘브랜드에 충실하고 선전과 정치의 현장에서 떠나라’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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