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 전도운동
교회, 유람선이 아닌 구원선 돼야
다음 세대 부흥 실제 방안들 제시
시대 변화 대처 행정 시스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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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웅 신임 총회장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기성 총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7년차 총회장에 선출된 임석웅 목사(부산 대연성결교회)는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를 회기 1년 간의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임 총회장의 3대 공약은 ①영혼 구원에 역량 집중 ②다음 세대 부흥 ③시스템 개선 등이다.

임석웅 총회장은 5월 24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또 저를 믿고 귀한 직책을 맡겨주신 대의원들과 성결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부총회장으로 섬길 동안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고, 일깨워 주신 총회장님과 임직원님들, 교단 원로들과 선후배, 동료 목회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빼앗겼던 지난 3년의 세월과 영혼들을 다시 찾아야 한다. 이제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성도들이 1년에 한 명 이상 전도해야 한다. 117년차 총회에서는 모든 교단의 역량을 전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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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임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임 총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로 교회를 떠난 많은 사람들이 아직 교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전 세계 경제학자들은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과 경고는 교회도 예외일 수 없다.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로 잘 극복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때에 총회장 직임을 맡는 것에 중압감을 느끼고 있지만, 영혼 구원이야말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다. 이것이 구원받은 성도가 천국에 바로 가지 않고 이 땅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이유이고, 주님께서 교회에 맡기신 사명”이라며 “영혼 구원이 성결교단과 지교회의 존재 목적이다. 모든 성결교회와 교단은 유람선이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구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총회장은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는 교단 설립 12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해마다 성결교회 모든 성도가 한 사람을 주께로 전도해 오자는 의미다. 모든 성결가족이 ‘우리 공동체’가 되어 한 성도가 한 영혼을 주께로 인도해 성결교회 교인이 매년 30%씩 늘어난다면, 120주년이 되는 2027년에는 명실상부한 80만 성도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또 “이런 성장을 이룬다면, 총회비 부과 방식 변경으로 세례교인이 줄어 교단 위상이 약화하는 것에 대한 염려도 해소될 것”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견되는 지교회 재정난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 일은 주님의 지상명령이고,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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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교회에서 24일 제117년차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기성 총회
두 번째 ‘다음 세대 부흥 위해 실제적 방안들 제시·보급’에 대해선 “기성 세대는 현재 교회 어린이·청소년부를 통해 10-20년 뒤 교단의 모습을 보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며 “다음 세대에 대한 염려를 많이 하시지만, 이제 염려가 아니라, 부흥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다음 세대 부흥은 성결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임석웅 총회장은 “청소년들이 세상의 타락한 문화로 오염되기 전에, 성령으로 그들을 장악하고 채워야 한다”며 “이미 검증된 교회학교 및 청소년 프로그램들을 보급하고, 지역별로 신길교회에서 하고 있는 청소년 집회를 전국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또 “교단 내 다음 세대 전문 사역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이들을 드림팀으로 구성해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하겠다”며 “다음 세대 전도 매뉴얼을 제작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별 청소년 전도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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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선거 후 신구 임원 교체식에서 전임 김주헌 총회장이 신임 임석웅 총회장에게 의사봉과 헌법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세 번째 ‘시대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기 위한 행정 시스템 개선’으로는 “종이 제작을 위해 해마다 엄청난 넓이의 숲이 사라지고 있다. 환경 보호는 교회가 앞장서야 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교단 주소록과 회의록 등 교단 행정과 문서들을 탄소중립 시대에 맞게 종이 대신 전자파일을 사용하는 등, 바꿀 것은 과감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총회 임원 선거제도 개선 △중복된 위원회와 부서 및 조직 정비 △상충한 헌법 조항 및 유권해석 정리 △지방 교회 부교역자 수급 △총회본부 조직 정비 등을 현안으로 꼽으면서 “헌법 개정과 관계 부서, 관계자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들”이라고 했다.

추가로 “대의원들께서 허락하시면, ‘교단 창립 120주년기념 준비위원회’를 총회 기간 만들어 분과별로 연구해, 각 지방회의 헌법 개정 청원 같은 협조를 얻어 시대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세상을 이끌 수 있는 교단이 되는 첫걸음을 놓아 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