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떠나는 청년들 대책? 자녀 양육과 어린이 사역에 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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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서평] 어린이 사역, 복음으로 양육하는 것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

재레드 케네디 | 정성묵 역 | 디모데 | 238쪽 | 14,000원

재레드 케네디라는 생소한 저자가 쓴 책이지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어린이 사역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많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마티 마쵸스키(한국교회에 초대되어 강연도 여러 번 했다), 상담 사역과 저술로 알려진 디팩 리주, <겸손한 뿌리>를 쓴 여성 저자로서 복음주의 안에 확실한 영향력을 미친 한나 앤더슨 등이 추천한 책이다.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이라는 제목을 보며, 급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복음 중심의 어린이 사역 방향을 정하고 본질을 개혁하는 데 꼭 필요한 무언가를 줄 것 같아 이 책을 집었다. 재레드 케네디는 남침례신학교 출신으로 가스펠-센터드 패밀리(Gospel-Centered Family) 편집장이기도 하다.

먼저 이 책에서 말하는 어린이 사역은 주일학교(출생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약 10세까지) 사역이다. 8장 ‘점진적인 성장’에서 저자 케네디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돕기’ 위해 신생아부터 10세까지 초기 아동 발달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인지적·관계적 발달이 아이의 영적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또 어린이 사역 방법을 어떻게 바꾸는지 상당히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심리 철학의 사상을 어린이 사역에 도입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특정 연령대 아이들에게 발견되는 일반적인 특징과 그에 따른 교육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다.

가령 유치원(4-5세) 연령의 아이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 짜증을 내고, 그러다가 그것을 얻기 위해 규칙을 어기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고, 그때 어린이 사역은 “아이의 양심에 호소”하는 것에 집중한다. 어린 아이때부터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알게 하는 일에 힘쓰는 것이다.

재레드 케네디가 복음으로 그린 어린이 사역의 큰 그림은 환대, 가르침, 제자 훈련, 선교라는 목표를 지향한다. 먼저 예수님께서 복음으로 환대한 이들이 어린아이 같은 자였음을 기억하며 아이들을 환영하는 것이 ‘환대’이고,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로 반드시 복음 그리고 복음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가르치는 것이 ‘가르침’이다.

어린이 사역은 단지 환대와 가르침에서 멈추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지상대위임령을 목표로 삼는다. 모든 민족(어린이가 여기 포함된다)을 제자로 삼는 것이다. 그들을 제자로 삼아 예수님 가르치신 모든 것을 지켜 행하게 하는 것이 ‘제자 훈련’이라면, 훈련된 그들이 또 다른 제자로 삼기 위해 세상에 나가 복음을 말과 삶으로 선포하는 것이 ‘선교’이다.

▲ⓒUnsplash 제공

▲ⓒUnsplash 제공
또 한 가지, 이 책이 보여준 균형 감각과 정확한 평가에 감사가 된 부분은 분할적이고 프로그램 중심적인 사역, 가정 중심 사역, 가정 통합 사역, 가정 지원 사역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제시한 점이다.

홈스쿨에 매진하는 사람은 공교육이나 가정 중심 사역을 하지 않는 교회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쉽고, 주일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정을 지원하는 사역에 힘쓰는 교회는 홈스쿨이나 대안학교 등으로 아이에게 최선의 복음 중심 교육을 제공하려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서로의 장점과 약점을 잘 알고 인정하면서 양쪽의 단점을 서로 보완해 주고, 장점으로 서로를 섬긴다면 교회는 다음 세대를 복음으로 양육한다는 하나의 목적 아래 한마음 한뜻으로 사역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케네디는 복음을 중심으로 성경을 가르칠 때 주일학교 교사나 부모가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원리를 제시했다. 성경 구절을 읽고 원문에 나오는 이야기의 목적과 그 이야기가 성경 전체의 줄거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파악한 후(성경 신학적 접근), ①필요 ②하나님의 역사 ③복된 소식 ④믿으라의 단계로 내용을 정리하여 가르치라고 조언한다.

‘필요’에서는 본문 속에서 복음이 필요한 대상을 찾는 것, ‘하나님의 역사’에서는 구원이 필요한 그에게 하나님이 하신 일을 말하는 것, ‘복된 소식’에서는 오늘날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본문에서처럼 은혜를 베푸시고 구원하시는 일을 어떻게 행하시는지 알려주는 것, 마지막으로 ‘믿으라’에서는 복된 소식을 믿을 때 우리 삶이 어떻게 변할지 알게 하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라고 노래하며, 자녀를 하나님 경외하는 자에게 주신 복이라고 했다(시 128:3-4). 단지 자식을 주셨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복이라 말할 수 있지만, 자녀가 언약의 백성, 참 이스라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이 기르시는 양이 된다는 것이 진짜 복일 것이다.

모든 부모의 사명은 하나님이 주신 자녀를 하나님 손에 맡겨드리고 떠나는 것이다. 재레드 케네디의 <복음과 양육으로 세워지는 어린이 사역>은 교회가 어떻게 아이를 환영하고 제자로 양육하고 세상에 파송할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교회의 위기로 보는 내부의 탄식 소리를 들을 때마다, 우리는 종종 그 문제의 시작이 복음 중심으로 양육하지 않았던 어린이 사역 그리고 자녀 양육에 있다는 사실을 잊는 것 같다.

케네디의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가 수고하고 헌신하는 어린이 사역이 정말 복음적인지 점검해 보고 다음 세대를 하나님을 진실로 아는 세대로 빚으시는 일에 올바른 방식으로 동참하게 되기를 간절히 구한다.

조정의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인
유평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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