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공산주의 두 체제 70년 경쟁 끝나
자유통일과 한미일동맹으로 G2국가로 나아가야
장경동 목사 “왜 참된 민주주의에 목숨 안 거나”
제22대 총선 원내 진출 목표로 1천만 서명 돌입

자유통일당 대표 전광훈 목사
▲전광훈 목사가 22일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1926년생 올해 97세로 전북 임실에서 남로당으로 활동 후 북한에서 지내다가 남파 간첩 활동을 펼쳤던 김모 씨. 이후 전향했으며 이날 증언했다. ⓒ송경호 기자

전광훈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가 22일 오전 11시 사랑제일교회에서 ‘간첩단의 진실을 밝힌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 공산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8월 6일 히로시마 원자탄이 터진 뒤 두 가지 선택을 강요받았다. 첫째는 이승만과 살 것인가, 김일성과 살 것인가였다”고 했다.

그는 “둘째는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으로 갈 것인가, 공산주의 사회통제경제, 조중동맹, 주사파 종교로 갈 것인가였다”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은 공산주의를 선택했다. 똑같이 70년을 산 결과 북한은 거지 나라, 우리는 세계 10대 강국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경쟁은 끝났다. 그럼에도 문재인과 이재명은 주사파를 선동해 평화협정, 종전협정, 주한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을 통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 체제로 가려 한다. 민노총, 전교조, 좌파시민단체, 주사파 야당을 총동원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체제를 바꾸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그들이 사기극에 동의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자유통일, 한미일동맹 강화, 경제성장을 이뤄 G2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전 국민은 다 함께 주사파 척결, 자유통일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재 97세로, 남파 간첩이었다가 전향한 김모 씨가 출연해 증언했다. 그는 “북한, 남한 양쪽에서 직접 다 경험했고, 특별히 1968년도에 간첩으로 와서 전향한 후에 남한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에 대해 북한에서 24년 동안 교육받은대로 보니, (북한이 의도한) 그대로 되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는 “지난주 탈북자 두 가정이, 조선시대의 것보다 더 낡은 배를 타고 목숨을 걸고 넘어 왔다”며 “탈북을 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목숨을 건다는 것”이라고 했다.

장 목사는 “이상한 것은, 도망나오는 데는 목숨을 거는데, 참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는 목숨을 걸지 않는다는 것이다. 피난 가는 데는 목숨을 거는데, 왜 피난을 안 가도 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선 목숨을 걸지 않는 것인가”라고 했다.

자유통일당 대표 전광훈 목사 기자회견
▲자유통일당 기자회견이 2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이 실제 그렇게 나쁜 분인가. 언론이 의도성을 갖고 조작한 것은 아닌가. 김일성 주석은 매우 좋은 사람인가. 왜 그에 대해선 나쁘다는 이야기를 안 하는가. 자신의 얄팍한 이익 때문에 나라가 무너지는 일을 계속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언론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통일당은 지난 16일 “문재인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 전달한 USB를 제작한 사람이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간첩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원내 기독 정당에 도전하는 자유통일당은 내년 4월 열리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1천만 명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