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복음의 길 70년,
우리는 침신 공동체입니다
동문의 밤, 침례식, 학술특강 등

한국침신대
▲체육대회 기념촬영 모습.
한국침례신학대학교(법인이사장 이은미 목사, 총장 피영민 목사, 이하 한국침신대)와 한국침신대 총동창회(회장 강신정 목사)는 지난 5월 15-18일 한국침신대 개교 70주년 동문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족구와 배구, 테니스 등의 체육활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찬양콘서트와 집회, 특강 등을 통해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5일은 족구대회로 막이 올랐다. 각 학번 별로 팀을 이룬 동문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코로나 엔데믹 후 첫 교단 행사 개최를 즐겼다.

오전 족구대회 후 개회예배는 서광선 목사 사회로 김석종 목사가 기도, 이병진 목사 성경봉독 후 배국순 목사(송탄중앙교회 원로)가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슥 1:1-4)’는 주제로 설교했다.

배국순 목사는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무너졌던 성전을 재건하라고 맡기셨지만, 그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주저앉아 다 끝났다며 16년 동안 ‘하나님 탓’만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오늘 이 시대의 모습이기도 하다”며 “하나님께서 학개와 스가랴를 부르셔서 그동안 포기했던 일들을 다시 하게 하셨다. 우리 동문들도 그러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총동창회장 강신정 목사(논산한빛교회)의 인사말과 피영민 총장, 대전중구의회 의장 윤양수 목사(오송봉산교회)가 축사했으며, 박보규 목사(청주상록수교회)의 광고, 박경근 목사(새롬교회)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됐다.

오후에는 한국침신대 신대원 겸임교수 송경민 목사와 송정미 찬양사역자의 찬양 위로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는 박보규 목사 사회로 남병습 목사(충성교회)가 기도를 했으며 곽도희 목사(남원주교회)가 축도했다.

저녁 감사예배는 조현철 목사(천안충무로교회) 사회, 홍석훈 목사(신탄진교회) 기도, 김시백 목사(빛된교회) 성경봉독 후 ‘신의 한수(마 16:21-24)’란 주제로 장경동 목사(대전 중문교회)가 설교했다.

장경동 목사는 “내가 죽어야 교회도 살고 교단도 살고 하나님의 역사가 산다”며 “내가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사는 신의 한수로 교회와 교단을 살리자”고 강조했다.

박종서 목사(등애교회) 축도로 예배가 끝난 후 김창옥 교수가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부부 관계에 대해 유머를 곁들여 소통의 중요성을 전하고, 상대방에 대해 아는 것이 화목한 가정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동문의 밤 행사는 장충만 목사와 최다슬 PD 사회로 추억의 영상을 함께 시청한 후 기수별 소개 및 게스트 소개, 자랑스런 동문 시상, 운동회 시상, 피영민 총장과 강신정 총동창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함께 교가 제창 후 행운권을 추첨하고 이봉수 목사(광천교회)의 축도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침신대
▲(왼쪽부터) 회장 강신정 목사, 수상자 최경옥 박사, 피영민 총장.
둘째 날은 테니스로 하루를 시작한 후 오전 한국침신대 70주년 기념예배를 진행했다. 피영민 총장 사회로 진행한 기념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준태 목사(천안교회)가 기도를, 정의 총학생회장이 성경을 봉독했다.

이어 한국침신대 특임교수 최경옥 박사가 대전 동구 가양동 12억 원 상당 건물 기증서를 피영민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교회음악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복스 디비나(Vox Divina)의 축가와 총동문연합 찬양단이 특송 후 총회장 김인환 목사(함께하는교회)가 ‘내일의 역사는 오늘 우리가’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인환 총회장은 “한국전쟁 막바지 정전협정 전 우리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신학교가 세워지면서 7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이제 내일의 역사는 오늘 우리가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여전히 남아 있는 과업들이 많지만 이 길을 마치기 위해 또 다시 달려가는 동문과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허긴 전 총장, 오관석 증경총회장 지덕 증경총회장,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한정강 교수, 최경옥 박사, 유병기 전 해외선교회 회장, 백철기 전 국내선교회 회장, 양승태 장로, 권용도 장로, 강대석 목사 등에게 ‘한국침신대를 빛낸 사람들’ 상을 수여했다.

한정강 전 교회음악과 교수의 특주와 근속패 수여(10년 근속 김성준·류재동, 20년 근속 김용국·남병두·신수정·윤원준·김정인·서은주·유지연·이주영, 30년 근속 이선미) 시간이 있었다.

회장 강신정 목사는 “귀한 동문들이 한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의 모교가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 이사장 이은미 목사는 “엄청난 변화 가운데 우리 침신이 살고 발전하기 위해 대변화가 필요하다. 관점의 변화, 관계의 변화, 관심의 변화가 이뤄져야 할 때”라며 “위기의 시대이지만 우리에게는 기회의 시대임을 믿으며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후 한국침신대 특임교수 최경옥 박사와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 침례교 기관장 협의회 회장 이선하 목사(뱁티스트)가 축사하고 피영민 총장이 내빈을 소개했다.

美 남침례회 국제선교부 폴 치트우드 총재와 뉴올리언즈 침례신학대학교 제임스 듀 총장이 영상 축사한 후 개교 70주년을 축하하며 교가를 제창했고, 한국침신대 허긴 전 총장이 축도했다.

이 외에 학부생과 목회자 자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원로목사 부부와 홀사모에게도 목회 위로금을 전달했다. 대강당과 학생식당 주변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했다.

오후에는 해외선교회 주민호 회장이 선교 특강, 아가페홀에서 원로목사 모임을 각각 진행했고, 대강당에서는 다음세대 목회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가 한국교회 다음 세대 목회 사역에 대해 강의하고, 강신정 목사가 논산한빛교회 다음세대 사역, 다음세대부흥위원회 사무총장 안동찬 목사가 총회 다음세대 사역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한국침신대
▲선배들을 축복하는 학생들 모습.

둘째날 저녁집회는 학부 신학과 예배팀 찬양으로 시작해 안도엽 목사(경기중앙교회) 사회로 한기식 목사(사랑하는교회)의 기도, 이황규 목사(주우리교회)의 성경봉독 후 국명호 목사(여의도침례교회)가 ‘강하고 담대하라(수 1:5-9)’는 설교했다.

국명호 목사는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직접 하나님을 대면했지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그러지 못했기에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하나님은 그 두려움을 능히 이겨 낼 수 있는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함을 약속하셨다”며 “우리가 직면한 세상이 어렵고 힘들지만,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을 붙들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자”고 말했다.

백승기 목사(백향목교회)가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래퍼 비와이의 특별공연으로 2일차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침례식(로뎀뜨락)과 수요정오기도회(김종훈 목사), 학술특강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부흥전망’, 수요예배(최병락 목사)와 목요 오전채플(최성은 목사), 선후배와의 만남(김관성·최병락·최인선 목사, 이수복 사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이사이 행운권 추첨 등을 진행하고 체육활동과 동기별 모임을 가지면서 70주년의 기쁨을 함께 했다.

축제를 준비한 회장 강신정 목사는 “모교 이름으로 옛 추억을 생각하며 사랑과 우정 동역자로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행복의 장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