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피해 구호 성금 전달
출산·돌봄·교육 컨퍼런스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델 제시

강기총
▲기념촬영 모습.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양명환 목사, 강기총)가 ‘제4회 대한민국 강원도 기도회’를 지난 16일 춘천베어스호텔에서 개최했다.

‘새로운 강원도! 번영의 특별자치도를 준비하라’는 표어로 강원도 18시·군지역연합회 회장단과 전국광역시도 대표회장단이 함께 모여 강원도의 발전을 기도했다.

양명환 대표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628년 강원도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이제 새로운 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 시대가 목전에 있다”며 “강원도 기도회는 교회들이 강원도를 위해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도 행정부 및 각 시군과 교회 연합회 간의 협력을 통해 강원도 발전에 기여하고자 시작된 강원 목사님들의 충정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양 대표회장은 “제4회 강원도 기도회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번영의 강원 시대를 축복하는 시간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함께 진행하는 출산·돌봄·교육 컨퍼런스는 국가적 위기인 인구절벽 해소를 위한 솔루션으로써 민관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1부 기도회는 유화종 목사(강기총 사무총장) 사회로 김기만 목사(춘천기독교연합회장)가 대표기도했고, 김뢰영 목사(홍천기독교연합회장)가 요한복음 9장 3-7절 성경봉독, 남현준 목사(함께비전교회)가 특별찬양 후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가서 씻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왜 소경이 됐는지 하는 논란에,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드러내려 함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이고 믿음에 대한 문제”라고 정의했다.

이 감독회장은 “우리 시대에 저항을 받는 많은 일을 보고 왜 우리가 이런 일을 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있지만, 가야 할 길이라면 신뢰하면서 가야 한다”며 “소경이 내려가야 실로암 못에 갈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내려가야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늘 우리 시대의 있는 어려움을 우리가 짊어지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때 보내신 것”이라며 “기도를 했으면 가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신뢰가 필요하고, 믿음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대한민국의 안녕과 국민화합을 위하여’ 강안실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저출산 국가위기 타개와 다음 세대를 위하여’ 진유신 목사(인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강원특별자치시대의 번영과 지도자를 위하여’ 곽영준 목사(철원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 ‘한국교회의 연합과 사회공원을 위하여’ 김승학 목사(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각각 기도를 인도했고, 강헌식 목사(경기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강기총
▲산불 구호 성금을 김진태 도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2부 축하 시간에는 양명환 대표회장의 내빈소개 후 △강기총과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 업무협약 △강릉 산불구호 성금 전달(전국재해구호협회)을 진행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집사로서 평소에 기도를 해야 하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 기도가 더 잘 되는 것 같다. 지난 1년 동안 기도가 잘 되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 지사는 “산불이 나면 도지사는 현장에 달려간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기도를 안 할 수 없었다”며 “아침 8시 30분에 불이 붙었는데, 오후 4시 30분쯤 비가 1시간 동안 쏟아지는 것 보고 기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어제 동해안에서 지진이 일어났는데, 강원도와 대한민국에 더 이상 재난이 없도록 기도해 달라”며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국회에 서류를 제출했는데, 5월 내로 통과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9월에 고성에서 세계산림엑스포가 열린다”며 “기독교계에서 잘 도와주시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의회 권혁열 의장은 “청춘과 낭만의 도시 춘천에서 강원도 기도회를 개최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목사님들을 통해 강원이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자리인 것 같다”며 “항상 강원도의 길을 밝혀 주시고 재난에도 함께해 주신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가 있어 감사드린다. 강원도의 눈부신 앞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오정호 목사(대전, 세종, 충남, 충북(대세충) 기연 연합회장)는 축사에서 “저는 대한민국이 포괄 적차별금지법에 매몰되지 않고, 가정의 가치를 지키길 원한다”며 “이단 청정지역을 대세충이 만들자. 극단주의 이슬람은 안 된다는 가치로 교류하려 한다. 연합에 힘쓰겠다. 강원도를 자랑하는 대사로 쓰임받겠다”고 말했다.

강기총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3부 교회연합 역할 간담회는 유화종 사무총장 진행으로, 임영문 목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 증경회장)의 시작기도 후 강기총 토론 주제와 참석자 자유토론 등이 진행됐다. 간담회 후 한균 목사(강원도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의 기도로 마쳤다.

기도회에 앞서 인구위기해소 민관협력 솔루션 ‘출산·돌봄·교육 컨퍼런스’가 열렸다. 유화종 목사(강기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조성복 목사(강기총 서기)가 시작하는 기도를 했고, 첫 번째 강사로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가 저출산 해결방안과 공공기관과의 협력 돌봄시스템 구축 지원에 대해 강의했다.

두 번째 강사로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비전스쿨(Visionary Christian Academy)에 대한 사례발표를 했다.

이 목사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영성과 지성과 인성을 키우도록 교과 내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배와 기도, 성경읽기와 쓰기, 암송과 함께 영어, 창의력 수학, 컴퓨터 기초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전스쿨의 효과로 “어린이에게는 주중 신앙훈련에 따른 영성 개발을 할 수 있는 통합 교과 교육으로 학습효과가 향상된다”며 “학부모는 자녀 방과후 돌봄 및 교육에 대한 부담이 감소되고, 교회는 다음 세대에 대한 비전 공유 및 헌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가 되면서 복음전도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