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칸소 67개 교회, 연합감리회 공식 탈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최근 진행된 연회 연례총회서 승인

▲2023년 1월 28일 아칸소주 리틀록의 풀라스키 하이츠 연합감리교회에서 로라 메릴 주교의 취임 예배를 드렸다. ⓒ유튜브 영상 캡쳐

▲2023년 1월 28일 아칸소주 리틀록의 풀라스키 하이츠 연합감리교회에서 로라 메릴 주교의 취임 예배를 드렸다.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아칸소에 있는 67개 교회가 연합감리교회(UMC)에서 공식 탈퇴했다.  

아칸소 연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각) 핫스프링스컨벤션센터(Hot Spring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UMC 아칸소 연례 총회(Arkansas Annual Conference) 특별세션에서 67개 교회의 탈퇴를 승인했다.

로라 메릴(Laura Merrill) 아칸소 주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역 기구에 ‘힘든 날’이었지만 우리가 사명을 완수하는 동안 회원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내게 베풀어준 은혜에 감사한다”고 했다.

메릴 주교는 “저는 오늘 교회를 잃은 연합감리교인들과 함께 치유 및 지속적인 사역을 해나갈 것을 기대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새롭고 유익한 길을 열어 주실 것을 믿는다. 우리는 이웃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망을 나누며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탈퇴 투표는 교단이 성 윤리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UMC 장정에 따라 이루어졌다.

UMC 장정 중 “인간의 성에 관련된 문제에 대한 지역교회의 탈퇴”라는 제목의 조항은 “만일 교회 연회가 투표로 UMC 탈퇴 결정을 내린다면, 이 같은 조건은 해당 연회의 이사회가 감리사회, 연회 회계, 연회의 조언을 받아 성립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제명의 효력 발생일을 포함한 약관은 연회와 회원을 대신해 활동하는 지역 교회 재단 이사 간의 구속력 있는 제명 합의서에 기록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UMC 아칸소 연회는 지난해 11월 35개 교회의 탈퇴를 승인하는 한편, 캐벗제일연합감리교회, 존스보로제일연합감리교회, 시어시제일연합감리교회 등 세 교회의 탈퇴 요청은 거부했다.

지난해 12월, 존스보로제일연합감리교회는 교회 재산을 갖고 교단을 떠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 기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같은 달 UMC 탈퇴와 관련된 재투표를 위한 두 번째 회의를 가진 제일연합감리교회 존 마일스(John Miles) 목사의 자격이 정지됐다.

지난 3월, 게리 아놀드(Gary Arnold) 판사는 오는 2024년 1월 29일 재판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내려지기 며칠 전, 메릴 주교는 브리트 스카다(Britt Skarda) 목사를 제일연합감리교회의 임시 목사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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