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보기도, 워싱턴 D.C, 회개 운동,
▲수만 명의 미국인들이 내셔널몰에 모여 나라를 위한 회개와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애리조나기독교대학의 문화연구센터에서 실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혼합주의(서로 다른 종교의 융합) 수용과 성경적 세계관 거부의 증가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서의 삶, 특히 청년들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연구센터(Cultural Research Center) 연구 책임자인 조지 바나(George Barna) 박사는 “위기의 시기에 모든 세대는 도전을 하기 위해 자신의 세계관으로 향한다. (그러나) 슬프게도 혼합주의는 오늘날 미국 각 세대의 지배적인 세계관이기 때문에 팬데믹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과 그것이 촉진한 정치적 난기류는 그들이 기반을 둔 세계관만큼 혼란스러워졌다”고 했다.

바나 박사는 “미국을 특징짓는 이데올로기적·철학적 혼란은 아마도 성경적 원칙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진리를 ‘개인의 진리’로 대체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을 가장 크게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바나그룹은 성경적 세계관과 경쟁적 세계관의 발생률을 측정한 ‘미국인 세계관 목록’(American Worldview Inventory)의 최근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의 성인 4세대(밀레니엄 세대, X세대, 베이비 붐 세대, 노인 세대)들이 전염병에 대해 어떻게 다른 영적인 반응을 보였는지 살폈다.

지난 1월 전국을 대표하는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연구는 1984년에서 2002년 사이에 태어난 가장 어린 밀레니얼 세대, 1965년부터 1983년 사이에 태어난 성인인 X세대들 사이에 성경적인 세계관을 지닌 성인들의 비율이 가장 낮음을 보여 줬다.

데이터에 따르면, 4세대 중 밀레니얼 세대가 성경적 세계관을 지닌 이들의 비율이 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과 기독교와의 연결은 대유행 이전에도 상당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유행이 끝날 무렵에는 더욱 약해졌다.

바나는 “밀레니엄 세대는 감정, 재정, 직업, 관계, 이데올로기 등의 차원에서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X세대의 경우, 성인의 5%만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연구는 X세대가 가장 큰 규모의 ‘영적 난기류’를 견뎌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10가지 변화와 눈에 띄는 방향의 변화 2가지를 보여 줬다.

바나는 “한 가지를 제외하고 모든 변화는 X세대가 성경적 관점이나 행동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여 줬다. 일반적으로 팬데믹 시대 X세대의 영적 전환의 본질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멀어지는 변화였다. 그들의 종교적 관점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고, 그분이 진리의 기초이시며, 그분이 우주의 전지전능한 통치자라는 믿음’이 감소했음을 보여 줬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의심은 성경 읽기, 교회 출석, 개인적인 죄의 고백,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노력하는 것,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포함해 종교적 행동의 중요한 변화를 촉발시켰다. 또 인간 생명은 신성하다고 믿는 X세대의 수가 얼마나 감소했는지도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했다.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성인인 베이비 붐 세대와 77세 이상의 노인들은 성경적 세계관을 가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들은 격리 도중에도 여전히 소수에 속했고, 대유행 과정을 거치며 감소세를 보였다.

베이비 붐 세대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지닐 비율은 지난 3년 동안 9%에서 7%로, 노인들 사이에서는 9%에서 8%로 떨어졌다.

바나는 “대유행 기간 교회가 문을 닫기로 한 결정은 미국인들이 대유행 이후 사회의 도전에 대비하지 못하도록 했기에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나는 “지난 3년은 수천만 성인에게 큰 불안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기독교 교회가 현명한 지도력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이상적인 시간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부분의 교회는 문을 닫으라는 정부의 지시에 동의했다. 그리고 대부분 침묵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대중은 정부의 관점과 정책과 같은 기본적인 리더십의 형태를 따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은 분명히 잘 작동하지 않았다. 국가의 방향과 팬데믹 이후의 삶의 질에 대해 국민의 대다수가 얼마나 불만족했는지 고려할 때, 특히 부모님을 비롯해 대부분의 어른들이 실천하는 삶에 대한 내향적 접근 방식에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국가로서 우리는 코로나19의 위험을 지나쳤을지 모르지만, 혼합주의를 지배적인 세계관으로 의존하는 이들이 초래한 위험에 처해 있다. 좌파가 위대한 재조정을 추구하는 동안 교회는 위대한 갱신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과 영혼을 하나님과 그분의 삶의 원칙으로 되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