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지향 뉴서울교회 창립… 한·영 이중언어로
김장환 목사 “젊은 목사들 통해 다시 한 번 부흥을”
김하나 목사 “국내 모든 영어권 사람들 위한 성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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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는 14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백석총회 2층에서 드린 뉴서울교회 탄생예배 막바지에 단상에 올랐다. ⓒ뉴서울교회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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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는 14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백석총회 2층에서 드린 뉴서울교회 탄생예배 막바지에 단상에 올랐다. 오 목사는 “제 부친과 저에 이어 3대가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며 “갑자기 35년 전 제가 개척할 때가 생각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들이 한국에 와서 개척한다고 했을 때 고생할 것을 뻔히 아는데, 고마운 것은 제 집사람이 애써 기도해 주고 며느리도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순종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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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가 축복기도하고 있다. ⓒ뉴서울교회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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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의 아들이자 뉴서울교회 담임인 오기원 목사는 “한국사회에서는 가족이라도, 가족이라서 말도 나올 수 있고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러나 제게 영성을 계승시켜 주신 분도 아버지고, 제가 이렇게 여기 설 수 있게 된 것도 가족 덕분이다. 저는 저의 뿌리를 존경하고, 영적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오기원 목사는 “뉴서울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모든 사람을 향한 그분의 마음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우리 교회 교인들은 끈기와 영적 야성이 있고 주님을 사랑하는 분들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주님 나라를 위해 섬길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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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원 목사는 “제게 영성을 계승시켜 주신 분도 아버지고, 제가 이렇게 여기 설 수 있게 된 것도 가족 덕분이다. 저는 저의 뿌리를 존경하고, 영적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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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이 교회는 한국에 있는 모든 영어권 사람들을 위한 성소와 같은 곳”이라며 “이 교회가 국적이나 배경에 상관 없이 영적인 풍요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사랑과 생명을 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우리가 원하는 부흥”을 제목으로 설교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교회를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런데 오기원 목사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많은 친구들과 함께 개척하게 됐으니 참 행복한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단순히 기도하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만일 내 백성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죄를 회개하고 기도하면 그 땅을 고쳐 주신다’고 하셨는데, 대한민국에 가장 고침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다. 이 때에 젊은 목사들을 세우셔서 다시 한 번 부흥의 불길을 일으켜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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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하나 목사, 오정현 목사, 장종현 예장 백석 총회장,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뉴서울교회와 오기원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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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교회는 “뉴서울교회는 서울의 모든 지역을 마음으로 품으며, 새 포도주를 담은 새 부대가 되고자 하는 교회”라며 “무엇보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이 도시의 곳곳마다 나아감으로 지역민과 다문화권 사람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될 뿐 아니라, 21세기의 아름다운 성경적인 순종의 모델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한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로 예배를 드린다.
오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UC 샌디에고를 졸업하고 탈봇신학교에서 M.Div.를 받았다. 그는 제자훈련에 열정을 갖고 있고, 하나님을 사람들을 길러내는 것을 사랑한다. 그는 애너하임 남가주사랑의교회와 오렌지카운티 빌립보교회에서 청년·영어부 담당 목사 등으로 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