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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총회장 권순웅 목사) 산하 전국 목회자와 장로 2천여 명이 함께한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가 10일 폐회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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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교회에서 진행된 기도회 마지막 날 메시지를 전한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자기 탐욕과 과시의 ‘가짜기도’를 내려놓고 예수님의 성품과 삶을 닮은 기도로 건강해지는 교단이 되자”고 요청했다.
교회·노회마다 분쟁 끊이지 않는 건
자기 탐욕과 과시의 ‘가짜기도’ 때문
러·우크라 전쟁, 타락한 종교 진면목
정치화 지양하고 복음으로 하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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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예배에서 설교한 오정호 부총회장은 “더 이상 정치화된 총회가 아닌 복음으로 충만한 총회가 되자”고 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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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주님 사랑과 영혼 사랑과 사명 사랑이 결여된 기도는 자기 탐욕과 자기 과시의 도구일 뿐”이라며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자기 존재 과시에 급급한 나머지 가장 거룩한 기도를 가장 저급한 종교 도구로 전락시켰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정교회 수장이 전쟁을 합리화하고 축복하는 현실은 타락한 종교의 진면목을 드러내 준다”고 했다.
오 목사는 웨슬리 힐의 말을 인용해 “예수님은 이방인처럼 경건한 척하며 중언부언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기도를 언급하며,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가식적인 기도는 필요 없다고 일축하셨다. 기도는 하나님이나 다른 누군가의 관심을 끌고 계산된 감동을 주는 인위적인 행위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벨의 예배와 예배자 아벨이 하나이듯, 기도자와 기도, 기도와 기도자는 함께간다”며 “우리가 말하는 대로 행하면 은혜를 주실 것이다. 우리의 총회가 더 이상 정치화된 총회가 아닌, 복음으로 충만한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3회의 설교 및 강의로 영적 각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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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예배에 참석한 합동 산하 목사 및 장로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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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샬롬 부흥’을 주제로 라영환 교수가 전체강의하고 ‘여호와의 불’을 주제로 배만석 목사가 저녁집회를 인도했으며, 둘째 날은 ‘주님이 원하시는 세 가지’를 주제로 문상무 목사가 예배 설교하고, ‘장로교 정치제도의 원리와 회의법’을 주제로 한기승 목사, ‘내 생각과 다른 하나님의 비전’을 주제로 민찬기 목사, ‘누가복음과 기도신학’을 주제로 한규삼 목사가 각각 강의했다.
또 ‘신앙교육의 혁신으로 다음세대 신앙의 위기를 돌파하라’를 주제로 함영주 교수, ‘그리스도인과 나눔’을 주제로 호용한 목사가 강의하고, ‘부흥을 기도하자’를 주제로 장봉생 목사가 저녁집회에서 메시지를 전했으며, 셋째 날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자’를 주제로 양대식 목사, ‘다음 세대가 행복한 교회’를 주제로 정명철 목사, ‘샬롬! 부흥! 새가족 정착, 이렇게 하라’를 주제로 박기준 목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 지침’을 주제로 이박행 목사가 강의하고 오정호 목사가 폐회예배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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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 총회장(가운데)를 비롯한 합동 총회 목회자 및 장로들이 기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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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회분야 총회장상은 한국성과학연구협회(회장 민성길)와 길원평 장로(초량교회)가 받았고,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구호 모금에 앞장선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와 튀르키예 대지진 구호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김영근 선교사와 최형민 선교사(이상 GMS)에게 구제분야 총회장상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