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시험 최대 합격자 배출해
졸업생 대비 합격률 70% 상회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모의법정 수업 모습. ⓒ한동대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졸업생 30명이 지난 2월 실시된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한동대는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에도 대면 및 비대면 방식을 병행하며 수업을 지속해, 단일 시험 최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2002년 국내 최초로 미국식을 표방하며 개원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현재까지 누적 졸업생 중 72% 이상인 575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 즉 비영어권 국가 출신 졸업생이 다수인 가운데 이런 성과는 이례적이다.

국제법률대학원 학생들은 재학 기간 이론을 실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내외 로펌, 기업, NGO 등 다양한 현장실습 인턴십을 참여하며 대외적 활동과 실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인도법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도 4년 연속 우승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졸업생 다수가 국제 해외법 시장, 사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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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석졸업생 채지원 씨(오른쪽). ⓒ한동대
최근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로펌들의 경쟁으로 변호사 시험 합격 발표 전 채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작년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올해 3월부터 법무법인(유) 율촌에서 일을 시작한 졸업생 채지원 씨가 그 예다.

채지원 씨는 변호사 시험 합격 소감에 대해 “학교 커리큘럼이 워낙 잘 짜여 있어 로스쿨 과정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큰 어려움 없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혼자라면 어려웠겠지만 학교 안에서 모든 정보가 공유되고 서로를 향한 격려와 응원이 끊이지 않아 가능했다”며 교수진 및 동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에릭 엔로우(Eric Enlow)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원장은 “국내 유일 미국식 3년 과정 로스쿨인 우리 대학원에서 지속적으로 미국 변호사를 배출하며 국내 법률 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이미 변호사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의 평가도 우수해, 법률시장에서 활약과 영향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