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5,391건 북한 인권 실태 고발해 온 NKDB 20주년 맞아
▲NKDB 북한인권백서들.
세계 최대 규모로 북한인권 침해 기록 자료를 구축해 온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NKDB는 오는 9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NKDB는 동독의 인권침해 실태를 기록하기 위해 설립돼 1961년부터 독일 통일까지 지속됐던 서독 잘츠키터 중앙기록보존소를 벤치마킹해,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 실태에 대한 기록분석·보관을 목적으로 2003년 설립됐다.

2007년부터 매년 북한인권백서, 종교자유백서를 발간해 오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실태조사,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북한의 구금시설, UN SDGs 와 북한인권 등 다양한 인권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NKDB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북한인권침해 기록DB 구축을 위해 지난 20년간 노력해 왔으며, 향후 피해자 구제 및 인권기록 보존을 위해 또 다른 20년을 준비할 예정이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지금까지 총 8만 5,391건의 인권침해 기록과 총 5만 5,065의 인물정보를 보관하고 있다. 북한인권 침해 정보 관련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것이다.

신영호 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장은 20주년 기념식에서 김상헌 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 김선화 마천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김웅기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 김일동 한울회계법인 회계사, 박종훈 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 이재화 전 명화실업 회장, 이현일 전 GM대우 마케팅 본부장 등에게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데이비드 알톤 영국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살몬 UN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며, 권영세 통일부 장관, 태영호 의원, 하태경 의원, 조정훈 의원, 지성호 의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