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욱 목사 칼럼] 약속 있는 첫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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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

▲설동욱 목사.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교회학교가 쇠퇴하고 있다. 열 교회 중에서 세 교회가 주일 학생이 한 명도 없다. 요즈음은 과거와 달라서 아이들이 교회를 선택할 환경이 아니다. 교회 선택권이 부모에게 있다. 그러므로 교회학교의 어린이가 없어진 것은 30~40대 부모가 교회를 떠났다는 방증이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순종과 공경이라는 단어조차 구시대적 단어로 치부해 버리고 오직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부모도 자식을 위해 희생하려고 하지 않고, 자식도 부모를 위해 헌신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대인의 자녀 교육 철학은 지혜로운 자녀로 키우기다. 영어나 수학을 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 확립을 가장 중요시하는 교육이다. “너는 유대인이다. 배경이 다르고 조건이 달라도 우리는 하나다.”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교육 철학의 첫 번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으로 시작했다. 십계명에도 있지만, 이것이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왜 부모 공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이 계명으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하나님 공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속 있는 첫 계명으로 보상을 약속하신 것이다.

설동욱 목사(다산 예정교회 담임,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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