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 듣는 아이들 부모는 좋지만, ‘수동적’으로 자라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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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29)] 친화력이 부족한 아이들


친화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있다.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아이들이다. 여기에는 성격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주변 환경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친구들과 소통하지 않으면 큰 문제로 이행될 수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왕따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화력이 부족한 아동은 외로움을 경험하는 아동,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는 아동, 심리적 문제를 가진 아동 등이다. 친화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다음 특징을 갖고 있다.

1. 소통에 문제를 가진 결과

친화력이 부족한 아동은 의사소통에 문제를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의사소통이 원만하면 아무에게도 쉽게 말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은 대인관계 형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한다. 아동은 하루에 90% 이상을 말하면서 듣고 쓰는 등 의사소통을 하면서 생활한다.

의사소통은 ‘자극에 대한 차별적인 반응’, ‘상징을 통한 정보, 아이디어와 정서 등의 전송’, ‘주어진 환경에서 처신할 방향을 잡고 변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여러 가지 사건들을 조직화하고 변별하는 창의적 활동’ 등으로 정의된다.

보그너와 켈리(M. Bochner & J. Kelly)는 의사소통 능력을 “목표를 형성하고 달성할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과 효과적으로 협동할 수 있는 능력, 상황과 환경적 변화에 적절히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라 했다. 로빈(D. Rubin)은 “적절하고도 효과적인 의사소통 수단을 포함하는 일단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대화의 참여가 적절하고도 효과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방법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친화력이 부족한 아동은 이런 의사소통에 문제를 보이는 것이다. 의사소통 능력이란 행동적이며 장기적인 성향인 대인관계 능력이다. 이 의사소통 능력이 개인 성격에 따라 구체적인 상황에서 행위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점에서다.

2. 자아 약화 상태

친화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자아가 약하다고 보아야 한다. 자아감이 약하면 친구들과 접촉하기를 꺼려 하고, 함께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아동의 자아감 약화를 생각해야 한다. 자아감 약화는 양육 방법론에서 드러나는 차이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동을 양육할 때 능동적으로 양육하는가 하면, 수동적으로 양육하기도 한다. 능동적으로 양육하는 부모의 아동은 자립성이 강화된다. 반면 수동적으로 양육하는 경우 부모 의존도가 발달하기에 자아감이 약화된다.

물론 이런 수동적 아동의 경우를 두고, 부모는 걱정을 끼치지 않는 '말 잘 듣는 아동'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자아감 약화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아동의 능동성을 살리는 일에 신경을 기울어야 한다.

그런 부모는 대개 일방적이거나 주입식으로 양육하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부모의 성화로 이것도 가르치면서 저것도 외우게 하는 등 열을 올린다. 일방적으로 주입식으로 교육하는 경향이다.

해결을 위해선 가급적 아동끼리 놀고 접촉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경험과 실제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해야 아동 스스로 친구들 사회로 들어갈 수 있도록 훈련하는 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3. 부모의 양육방법 문제

친구와 놀지 않는 아동의 사회성 문제는 부모의 양육방법과 관련 있다. 아동들은 부모 양육에 따라 부모와 자녀 간 긍정적·부정적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의 갈등은 형제보다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발생한다. 부모와 자녀 간의 부정적 관계는 이미 많은 연구 자료를 통해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과 관련되는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이 부족하거나 양육자가 자주 바뀐 경우다.

이런 아동은 부모의 이혼 등으로 상처를 받거나 과잉보호나 잔소리 속에서 자라난다. 아동은 소심하거나 자신감이 없어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따돌림을 당할 환경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진다. 반면 부모와 자녀의 유대관계가 좋다.

부모에 대한 애착을 가질수록 자녀의 문제 행동이 적다. 어느 사회에서도 적응을 잘 할 수 있다. 아동이 부모에 애착을 가질수록 비행 가능성이 낮아진다.

반면 역기능적 의사소통을 할수록 문제 행동은 증가한다. 현실 속에 소외되거나 소외된 가정 환경 속에서 살아야 하는 아동이 있을 수 있다. 반발적 행동으로 자기보다 약한 친구를 따돌리거나 집단폭력을 죄의식 없이 행할 수 있다.

부모의 양육태도 중 처벌적·권위적 훈육방식은 아동을 적대적·공격적으로 만든다. 그런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한 아동이 활발한 성격을 가진다면,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작고 소심하고 허약한 아동은 집단폭력과 따돌림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친화력이 부족한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원인을 참고하여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해도 반드시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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