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방파제 위해 5천만 원 후원
오정호 목사 “진리로 영적 무장을”
10개 지역 거룩한 방파제 국토순례

새로남교회
▲기념촬영 모습. ⓒ새로남교회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가 한국 사회의 거룩한 방파제 역할을 감당하는 선봉(先鋒)에 나섰다.

새로남교회는 지난 23일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특별기도회를 개최하고, 주최측에 후원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퀴어축제에 맞서는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대회장을 맡은 오정호 목사는 이날 특별기도회에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무장시켜 거룩한 영적인 방파제가 되어, 우리 자신과 가정,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진리로 지켜내자”며 “깨어 기도하며 거룩한 분노를 가지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같은 악법 철폐에 앞장서자”고 기도했다.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청소년 중독예방운동본부 이사장)는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자(롬 12:1)!’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오는 7월 1일 동성애 퀴어축제에 맞서 계획 중인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를 소개했다.

홍호수 목사는 “이 대회는 합의되지 않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성애 퀴어축제, 성혁명 교육과정, 국가인권기본계획, 학생인권조례 반대를 위한 국민대회”라며 동성애자들의 전략과 목적을 언급했다.

홍 목사는 “올해는 30만 명이 모여 숭례문에서 서울시의회까지 전 차로를 거룩한 방파제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방파제를 세울 때 테트라포드(tetrapod)라는 큰 콘크리트가 쌓여 방파제가 이뤄지듯,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 거룩한 영적 테트라포드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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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이 앞장선 이들을 위해 ‘하트’로 격려하고 있다. ⓒ새로남교회
이어 “한국 주요교회에서 매주 정해진 예배 시간에 전문 특강강사들과 특별기도회를 시작하는데, 새로남교회에서 특별기도회의 포문을 연 것”이라며 부산역에서 서울까지 약 560km 행진을 기획하는 거룩한 방파제 국토순례 계획도 설명했다.

아울러 “거룩한 방파제를 세워야 동성애 확산을 막을 수 있고, 악법들이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며 “방파제가 세워져 있어야 큰 풍랑과 태풍이 불어 올 때 배와 마을이 보호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길원평 교수(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특별기도회 위원장, 한동대 석좌교수)가 ‘거룩한 한국을 세우는 기초석이 되자’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동성애가 선천적이 아니라는 근거를 과학적으로 제시했다.

길원평 교수는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은 윤리·도덕 파괴, 남녀 구분 파괴, 자녀 파괴, 자유 파괴 등”이라며 “언론·표현·종교의 자유도 파괴돼 동성애자들의 자유에 종교의 자유보다 더 높은 권한이 주어진다. 이로써 교회가 파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길 교수는 “동성애가 확산되는 이유는 동성애 인권단체의 결집된 힘과 왜곡된 논문, 언론의 과대 선전, 음란물 확산 등으로 일반 대중을 공략해 경건성을 파괴하기 때문”이라며 “동성애를 좇게 되면 영적인 일에 관심이 없고, 쾌락을 쫓기 때문에 신앙이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에서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막을 수 있는 나라는 유일하게 우리나라뿐”이라며 실제적 반대 활동으로 △진짜 믿음을 가져야 하며 △자기 영역에서 은사를 사용해 △국회의원들에게 전화 면담과 국회 앞 1인 시위,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차별금지법 반대와 우리나라에 거룩한 방파제가 건설되도록, 모든 교회의 성도들과 국민들이 깨어 일어날 수 있도록 특별기도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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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전달 모습. 왼쪽부터 길원평 교수, 오정호 목사, 홍호수 목사. ⓒ새로남교회
이어 새로남교회에서 준비한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 후원금 5천만원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 후 명재진 교수(충남대 로스쿨), 이형우 교수(한남대 행정학과), 최광희 목사(17개 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 정세윤 집사(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회장), 강충영 사무총장(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 등을 소개하며, 참석한 모두가 거룩한 방파제, 영적 테트라포드가 되기를 축복했다.

이후 지난 4월 17일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승인 ‘반대’ 기자회견에 오정호 목사의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며 결기를 다졌고, 최광희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지난 2015년부터 대한문 앞에서 한국교회와 시민단체가 연합하여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로 시작했다. 2019년부터 ‘방파제’라는 이름을 사용하다 2023년 ‘거룩한 방파제’로 명칭을 확정했다.

‘거룩한 방파제’ 전국 지도자 영성대회를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일정으로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가졌으며, 세계 선진국들 중 차별금지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최초의 나라와 교회가 되는 사명을 잘 감당하자는 취지로 계속 모임을 진행 중이다.

올해도 7월 1일 동성애 퀴어축제에 맞서 서울시의회 앞에서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부산역에서 서울시의회 앞 국민대회 현장까지 약 560km의 거리를 부산·울산·경주·대구·김천·대전·청주·천안·수원·서울 등 10개 지역 거룩한 방파제 국토순례를 시행한다. 이날 새로남교회에서 시작된 특별기도회도 오는 6월 말까지 각 교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