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전 장관 외 136명 ‘이제는 목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카이캄 제47회 목사안수식,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하나님과 겨루면서 목회 감당
가장 중요한 승리, 굴복할 때
하나님 은혜로 목회, 기억해야

▲목사안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카이캄

▲목사안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카이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이하 카이캄) 제47회 목사안수식이 4월 24일 오전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개최됐다.

안수식에서는 137명이 목사로서 새롭게 태어난 첫날을 맞이했다. 이들은 감신대와 침신대, 호서대와 횃불트리니티대 등 국내 30개 대학원과 국외 10개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안수식에서는 지난 46회 안수식에 이어 대성전에까지 안수자의 가족·친지 등 하객들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 안수식에서는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목사로 안수받아 관심을 모았다. 박양우 전 장관은 중앙대를 나왔으며,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를 이수했다.

1부 예배는 전기철 목사 사회로 한홍 목사(새로운교회)의 대표기도,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의 성경봉독, 소프라노 이정은 집사(서울대 강사)의 찬양 후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가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날(창 32:24-3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브라이언 박 목사(JUST JESUS 대표)가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김승욱 목사는 설교에서 “야곱은 이스라엘로 변화되고서야 쓰임받았다”며 “우리도 안수를 받기 전 드리는 이 마지막 예배의 자리에서,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변화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운을 뗐다.

김 목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겨룸은 하나님과의 씨름이다. 야곱은 겨룸의 인생을 살았다. 세상과, 사람들과 겨루던 그는 마지막 순간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 겨룰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과 씨름하는 자리,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갔다”며 “목회를 시작하는 우리에게도 많은 겨룸이 있을 텐데, 하나님과 씨름하는 그 자리에서 목회를 감당해야 한다. 이것이 변화의 첫 번째 요소”라고 전했다.

그는 “두 번째 중요한 요소는 굴복이다. 하나님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어긋나게 하셨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제대로 일어설 수 없게 하셨다. 이때 야곱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며 “인생의 가장 중요한 승리는 굴복할 때 주어진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 감격으로 무릎 꿇는 것이다. 성령의 도움 없이는 우리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이것이 굴복”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세 번째 키워드는 은혜다. 야곱은 밤새 얼굴을 맞대고 하나님과 씨름했음에도 살아남았다. 이것이야말로 은혜”라며 “우리는 은혜를 너무 쉽게 잊어버리지만, 허벅지를 다친 야곱은 걸을 때마다 은혜를 잊지 않게 됐다.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은혜요,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하고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겨룸, 굴복, 은혜.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놓고 기도하길 원한다. 하나님과 겨룰 때, 하나님께 굴복할 때, 인생의 가장 중요한 발견은 은혜임을 기억하며 기도하길 원한다”며 “항상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 굴복하며, 은혜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살아가자”고 역설했다.

▲박양우 전 장관이 안수를 받고 있다. ⓒ카이캄

▲박양우 전 장관이 안수를 받고 있다. ⓒ카이캄
2부 안수식에서는 김승욱 목사의 안수위원 소개와 안수자 서약, 안수례와 안수기도, 목사안수 공포와 축가 등이 진행됐다. 안수를 맡은 목사들은 안수자들에게 안수 후 스톨을 둘러주고 포옹하며 격려했다. 안수받은 목회자들은 청중을 향해 90도로 인사했다.

총 10개 조로 나눠 진행된 안수기도는 안수위원들이 안수를 맡았고, 피종진(남서울중앙교회 원로)·김윤희(횃불트리니티대 총장)·정연호(이스라엘 홀리랜드대 부총장)·정용비(더온누리교회)·정의호(기쁨의교회)·조예환(부천 갈보리교회)·데이비드 황(쥬빌리교회)·오창균(대망교회)·황규엽(세인교회)·김학준(한빛교회) 목사 등이 각 조를 대표해 기도했다.

안수자들은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이다 △카이캄의 신앙고백을 자신의 신앙으로 받아들인다 △하나님께서 보내시고 세워주신 사역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소명에 순종하겠다 등을 서약했다.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는 “아무리 자존심 상하고 어려워도, 끝까지 목회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송용필 목사(카이캄 고문)는 “이제 목사로서 보내시는 곳에 가서 주님을 증거하실텐데, 다른 타이틀도 있다. 바로 그리스도의 대사”라며 “천국 시민이 아니고는 그리스도의 대사가 될 수 없다. 우리의 직분은 화목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마평택 목사(새순교회)는 “성령으로 충만한 목회 길이 되시길 바란다. 우리는 지금 남북한으로 나뉘어 있는데, 남한에서도 각종 갈등으로 나뉘어 있다”며 “이런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교회다. 그러므로 나라가 잘 되려면 교회가 잘 돼야 한다. 그러한 교회가 정말 중요한 곳임을 인식하고 이끌 리더가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김상복 목사(카이캄 고문, 분당할렐루야교회 원로)는 “복잡한 세상과 달리, 단순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하나님께서 나를 영원히 사랑하시는 것, 하나님의 절대주권 안에 있는 것 두 가지에 제 인생이 바뀌었다. 부족할수록 더욱 감사하다. 여러분도 하나님 사랑을 알고 그 사랑을 전하는 데 헌신하게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기념촬영 모습. ⓒ카이캄

▲기념촬영 모습. ⓒ카이캄
137명의 안수자들은 목사로 공포된 후 안수패를 받았고, 소프라노 이정은 집사는 축가 ‘하나님 나 부르실 때’를 불렀다. ‘목사 첫날’, 안수자들은 소감을 전했다.

황민철 목사는 “목회자는 그리스도의 군대로서 적그리스도를 상대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끊임없는 자아 성찰을 통해 겸손하게 사역하고, 게으름과 무관심을 타파하고 올바른 목양의 자세로 주어진 의무를 다하면서 소명의 본질을 잘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선윤 목사는 “오늘 안수받은 분들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은혜를 고백하는 특별한 경험이 있으실 것이다. 저희는 베드로처럼 믿음 좋은 수제자가 될 수 있겠지만,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하는 죄를 범할 수도 있다”며 “설사 그렇더라도 헛되이 믿은 교만한 나를 통회하고 돌이키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불법과 부정과 부패에 타협하지 않고, 자족하며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안수식은 제47회 목사 안수자 대표 박양우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독립교회 운동을 견인하며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연합한 가족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카이캄은 3,000여 곳의 정회원 교회, 470여 선교단체와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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