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은 암수 있고, 그것으로 아름다운 조화 이룬다
동성애와 비혼 풍습 확산, 국가 존폐 걸린 큰 문제
위생적·보건적 문제도 야기… 국민 건강·생명 해쳐

포괄적 차별금지법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선 부천중동순복음교회 김경문 목사(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그 옆은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진평연 집행위원장). ⓒ송경호 기자
▲포괄적 차별금지법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선 부천중동순복음교회 김경문 목사(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그 옆은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진평연 집행위원장). ⓒ송경호 기자
부천순복음중동교회 담임 김경문 목사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국회 앞 목회자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목사는 20일 오전 8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 법안이 지닌 문제와 불러올 폐해들을 지적했다.

김경문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관련 행위들은 결코 하나님의 질서에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성경은 창세기 1장 28절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남자와 여자가 하나 돼 가정을 이루는 것이 창조 질서”라고 했다.

김 목사는 “그런데 이렇게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간의 사랑이 평등이라 주장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법과 질서에 반하는 일이요 궤변”이라며 “그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기에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동성애와 같은 것이 주류였다면 인류는 지금처럼 번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만물은 암수가 있고, 그것에 의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고 강조했다.

“나 자신만 행복하면 된다”는 논리에 대해서도 그는 “그것이 자신들에게는 즐거울지 몰라도, 그것이 사회나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고 불행을 초래한다면 사회에서 법으로 제재해야 하고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도 언급하며 “가뜩이나 나라의 미래가 어둡고 2050년에는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데, 사회적으로 동성애와 비혼 풍습이 조장·확산된다면 이는 국가 존폐가 걸린 큰 문제다. 아무리 든든한 둑이라도 작은 구멍 하나만 생기면 속절없이 무너진다. 지금은 그들이 소수지만, 다수가 되면 미래가 없다. 초장부터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에이즈 창궐에도 동성애자들이 기여했다”며 “동성애는 위생적·보건적 문제도 야기하고, 이는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해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국가적으로도 큰 의료 부담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경문 목사(부천중동순복음교회)
▲(왼쪽부터 순서대로) 길원평 교수, 김회재 의원, 김경문 목사, 안석문 목사. ⓒ송경호 기자
이날 시위에는 길원평 진평연 집행위원장(한동대 석좌교수), 안석문 서울차반연 상임총무(아침교회), 그리고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동참했다. 매주 목요일 진행되고 있는 이 릴레이 시위에는 지금까지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등 교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했다.

한편 서울차반연과 차반연전국모임, 서기총 외 다수 목회자연합단체들로 구성된 희대연대회준비위원회는 오는 6월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영락교회에서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참가 신청 링크). 주제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이며, 주강사로는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특강 강사로는 길원평 교수(진평연 집행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가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