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릭 워렌 목사. ⓒ새들백교회
미국 새들백교회 설립자인 릭 워렌 목사가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릭 워렌 목사는 ‘스테처 교회 지도자 팟캐스트’(The Stetzer Church Leaders Podcast)에 출연해 지난 2년 반 동안 투병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명이 위험하지는 않지만, 쇠약해지고 고통이 계속됐다. 이동이 어려웠고, 때때로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힘겨웠다”고 말했다.

릭 워렌 목사는 좌절감을 공유하면서 “때때로 손이 너무 꽉 조여서 설탕 봉지를 열 수 없거나 후추통을 돌릴 수도 없었다. 하루 24시간 거의 모든 근육을 고통에 빠뜨린다. 몸이 쇠약해져서 걷기도 일을 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사고능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가끔씩 두뇌가 불타는 것 같고, 휠체어에 탄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휠체어에 타고 있지 않지만, 움직이기가 어렵다”고 했다.

릭 워렌 목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새들백교회 담임직에서 은퇴했다. 그는 선교에 초점을 맞춘 ‘FTT 연합’(Finishing the Task Coalition)을 이끌고 ‘크리에이티드 투 드림’(Created to Dream)이라는 새 책을 저술했다.

그는 “질병이 사역을 더 어렵게 만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다. 내가 처음 FTT 연합을 이끌라는 부르심에 따랐을 때, 하나님께 이 일에 날 부르시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생각했다.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이 얼마나 힘든지 살펴보기 시작했고, 하나님께서는 ‘너의 경험 때문에 내가 널 선택한 것이 아니다. 아파도 나를 믿어 줄 줄 알았기에 선택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