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의 후계자 혹은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
▲정명석의 후계자 혹은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 씨(본명 김지선)

JMS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공범 역할로 지목된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과 JMS 관계자 1명이 18일 구속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밤까지 정조은 외 1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대전교도소 구치소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리던 이들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정조은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명석의 성폭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정조은 등을 공범으로 판단, 방조 혐의가 아닌 준유사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정조은, 즉 김지선은 정명석의 후계자 내지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JMS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했다.

정조은은 당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이후 자신이 “여자들이 선생님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고 주장했으나, 피해자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를 강력히 반박했다.

이날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나머지 JMS 관계자 4명은 JMS에서 탈퇴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 4명도 모두 여성이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 씨(29)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 씨(31)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