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사랑의 집 짓기 54가구 완공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등 사랑의 집 짓기 관계자들이 울진 산불 피해 주민에게 격려를 전하고 있다. ⓒ한교총
한교총, 사랑의 집 짓기 54가구 완공
▲아이엠건설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대상자 선정과 주민 접촉은 울진기독교연합회가 담당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집’. ⓒ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이 주관한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완공 감사예배가 14일 오후 1시 30분 울진제일교회당에서 열렸다.

이 예배에는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와 류영모 추진위원장 등 한교총 관계자들을 비롯해 교계 인사들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대통령실 전선영 비서관, 문체부 백중현 종무관, 손병복 울진군수 등이 함께했다.

한교총은 지난해 3월 역대 최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통한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피해 주민 집 짓기 사업을 결정하고, 대상자를 공개 모집해 경제적 약자와 장애인 등 모두 54가구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했다. 한교총은 이번 사업을 위해 아이엠건설을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대상자 선정과 주민 접촉은 울진기독교연합회가 담당하게 했다.

7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12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군청에서 진행하는 축대공사 지연과 시공사항을 변경하는 민원 등으로 공기가 늦어졌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재비와 인건비가 급등하며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한교총은 이번 사업을 위해 회원 교단의 모금을 통해 약 33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집행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직전 대표회장으로 공사를 추진해 온 류영모 목사,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 직전 공동대표회장 김기남 목사는 화성리 김춘화 씨 가정을 방문해 주택을 돌아보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예성 총회장 신현파 목사와 임원들은 예성 교단이 후원해 완공한 소곡리 남응숙 씨 가정을, 예장 합신 변세권 부총회장 일행은 소곡리 김순남·남기열·남상억 씨 세 가정을 방문해 축하와 함께 기념품을 전했다.

울진제일교회당에서 진행된 감사예배는 김기남 목사(추진위원회 서기)가 인도를 맡았으며 류영모 목사의 초대 인사, 김인환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신현파 목사의 성경봉독, 이영훈 목사의 설교와 김보현 목사(한교총 총무)의 사업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고, 송홍도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설교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이웃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는 이번 주택 건설과 최근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돕기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며 “전국 교회가 보내 준 사랑으로 어려움을 당한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마음을 모아 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교총, 사랑의 집 짓기 54가구 완공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집’ 내부 모습. ⓒ한교총
한교총, 사랑의 집 짓기 54가구 완공
▲‘사랑의 집 짓기’ 관계자들이 14일 울진제일교회에서 드린 완공 감사예배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교총
추진위원장 류영모 목사도 “이웃을 섬기는 일은 교회를 하나 되게 하는 소중한 끈이다. 관심 가져 주신 전국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아파하는 분들이 이제 새 집에서 편히 잠자리에 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감사와 축하의 시간에는 한교총 신평식 사무총장의 사회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대통령실 전선영 시민사회비서관, 손병복 울진군수, 서성구 예장 통합 사회봉사부장 등이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입주자 대표 김성호씨(나곡3리 이장)가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산불로 1만㏊가 넘는 면적이 불탔는데, 한국교회가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울진을 넘어 전 세계로 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주자 대표 김성호 나곡6리 이장은 “교회가 경제적으로 힘든 54가정에 집을 지어 주셨다. 주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한교총에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손병복 울진군수는 한교총과 이이엠건설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한교총에서는 울진군기독교연합회와 아이엠건설에 각각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모든 행사는 변세권 목사(예장합신 부총회장)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