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중부연회 김찬호 감독이 연회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중부연회 제공
▲기감 중부연회 김찬호 감독이 연회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중부연회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감독 김찬호 목사)에서 ‘NCCK·WCC 탈퇴안’이 가결됐다. 연회에서 탈퇴를 결의한 것은 최초로, 이 같은 움직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부연회는 인천 계양구 계산중앙교회에서 열린 연회 이튿날인 11일 오전 회집에서 ‘NCCK·WCC 탈퇴안’을 논의했다. 김찬호 감독은 찬반 1명씩 의견을 듣고 해당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투표 결과 재석 인원 475명 중 찬성 436명, 반대 37명, 기권 2명으로 탈퇴건의안이 통과됐다.

김찬호 감독은 표결을 앞두고 “지난해 행정총회에서 결론을 내리고 현재 총회 차원에서 위원회를 꾸려 활동하고 있지만, 연회에서도 다룰 수 있다”며 “연회원들의 의견을 찬반으로 물어 그 결과를 총회에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여기서 탈퇴를 결의한다 해서 중부연회만 별도로 탈퇴하는 것은 아니다. 총회에 연회원들의 의견을 제출하는 의미”라며 “다만 NCCK와 WCC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해 계속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연회 회원들의 결의를 모으는 것은 의미가 있다. 가장 큰 중부연회의 의견을 전달하면 다른 연회로도 파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감리회에는 지난해 총회 결의에 따라 최근 ‘NCCK 대책위원회’가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감 중부연회 개회예배 모습. ⓒ중부연회 제공
▲기감 중부연회 개회예배 모습. ⓒ중부연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