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자유통일 역사적 과업에 노력
민주당 책동에 광화문 세력 폄훼 안 돼
국민의힘은 보수 단일대오에 앞장서야
장경동 목사 “양심적·객관적 보도 요청”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시국 기자회견
▲(왼쪽부터 순서대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와 장경동 목사(대전중문제일교회)가 1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한국교회는 보수 정권 탈환에 앞장서고 자유통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렵게 찾은 보수 정권이 제자리를 찾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길은 보수의 대결집”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부 갈등의 분출은 야당이 원하는 길”이라며 “국민의힘은 보수 결집에 앞장서고 자유통일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했다.

전 목사는 1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또다시 국운이 달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한국교회와 저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부단한 헌신과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는 137년 전에 이 땅에 들어와 민족의 개화, 독립운동, 건국, 새마을운동, 민주화 등에 중심적 활동을 하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經濟大國)이 되도록 앞장서 왔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남은 역사적 과업인 자유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과거 자유당으로부터 시작하여 공화당, 민정당, 자유한국당을 거쳐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을 지지하는 우파정당의 대표주자로 뛰고 있는 현 국민의힘 정당을 지지하고 직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그 일환의 하나로 지난해 주사파 척결, 종북 정당 퇴출 등을 앞세워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정권교체에 앞장섰으며, 이제 남은 사명인 자유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달린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우파의 대표주자인 국민의힘은 당에서 고작 민주당이 불러일으킨 바람에 흔들려 광화문세력과 한국교회를 폄훼하는 일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며 “이제는 자유우파를 분열시키는 일을 자제하고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염원이며, 국민의힘 당원의 바람이며, 윤석열 대통령의 뜻일 것”이라고 했다.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시국 기자회견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10일 오전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전 목사는 “어렵게 찾아온 보수정권이 확실히 제자리를 찾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길은 보수의 대결집이다. 내부갈등의 분출은 야당이 가장 원하는 길”이라며 “누구보다도 자유대한민국의 대표 공당인 국민의힘이 보수의 단일대오에 앞장서 윤석열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고, 민생과 민족의 소원인 자유통일을 위해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목사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에 답하기도 했다.

그는 “황 전 대표가 제게 과거 4.15 총선을 앞두고 수십 명 공천 요구를 받았다고 하던데 사실이 아니다. 당시 전 감옥에 있었고, 제가 그런 요구를 했다면 증거를 제시하라”며 “저는 다만 공천위원장을 임명할 때 사전 상의를 해 달라 한 적은 있다. 그런데 당시 황 전 대표는 여론조사 1등을 시키겠다고 해 놓고 1등이었던 김문수 전 지사가 아닌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시키더라”고 했다.

그는 “홍준표 시장은 30여 년 정치하며 수고를 많이 한 사람”이라며 “그런데 같은 당끼리 싸워선 안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와 김병호 목사(예장 합동총회부흥사회 전 대표회장),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 등도 이날 기자회견에 나서 언론인들의 양심에 호소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요청했다.

장경동 목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 부활하셨을 때, 어떤 이들은 시신을 제자들이 훔쳐갔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부활하셨다는 뉴스와 훔쳐갔다는 뉴스, 어떤 것이 더 많이 퍼져나가겠냐”며 “광화문에 수십만이 나와도 언론은 외면한다. 이게 객관성 있는 보도인가”라고 했다.

그는 “이 나라가 끓는 물 속 개구리처럼, 공산주의로 살살 끓여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역대 대통령들은 감옥에 넣으면서 80억 인류 중 나쁘기로 등수에 드는 김일성 일가 세 명은 절대 욕하지 않는다. 다른 분도 아닌 인권변호사가 그렇다. 잘못이 없어서인지, 잘못이어도 말할 수 없는 것인지, 말하면 위협을 느껴서인지 모르겠다. 언론인들의 양심에 호소한다. 편향적이지 않은 객관적인 보도로 나라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