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앙, 소유하고 회복해야
교회, 부활 신앙으로 하나 돼야
부활의 증인 되어 복음 전파를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대회장 이영훈 목사)가 부활주일 당일인 9일 오후 서울 중구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 본당에서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단
‘부활 생명, 회복과 부흥으로’라는 주제로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대회장 이영훈 목사)가 부활주일 당일인 9일 오후 서울 중구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 본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과 한국교회총무회(회장 엄진용 목사)와 함께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위원장 엄진용 목사)가 주최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상임대회장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 인도로 상임대회장 김인환 목사(기침 총회장)의 기도, 공동대회장 박순재 목사(예장 진리 총회장)와 상임대회장 정상문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의 성경봉독, 영락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상임대회장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는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사 28:16, 눅 24:30-3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부활은 모든 두려움을 몰아내는 생명의 빛, 모든 어두움을 물리치는 승리의 빛”이라며 “오늘은 예수님께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승리의 날”이라고 전했다.

장종현 목사는 “부활은 우리의 희망이고, 부활 신앙은 우리의 생명이다. 부활로 예수님은 승리하셨다”며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감사가 살아나야 심령이 회복되고, 심령이 회복돼야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우리나라와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서서 승리의 찬송을 부르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 ‘부활 신앙’을 소유하고 회복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부활의 주님을 마음으로 믿어 입으로 고백하여 한국교회가 성령 충만하고 다시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축원한다”고 했다.

또 “둘째, 부활 신앙으로 한국교회는 하나 돼야 한다. 신학도 교리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이 구원을 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며 “세속화된 한국교회는 부활 신앙으로 말씀의 능력을 회복하여 반드시 하나 돼야 한다. 그래서 나라와 민족의 등불이 되어 나라 지도자들을 존경하고 그들을 위한 기도의 줄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2023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그는 “믿음의 선배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며 기도하던 곳이 구국기도원, 구국제단이었다. 그 눈물의 기도로 오늘날 이렇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마음껏 신앙의 자유를 누리고 풍요와 번영을 누리며 사는 것”이라며 “방방곡에서 부르짖던 기도소리가 지금은 다 어디로 갔는가? 고상한 신앙생활, 신학연구, 목회에서 돌아서서, 뜨거운 믿음생활과 무릎의 기도로 성령충만을 간구해 십자가와 부활신앙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셋째로 부활 생명을 가진 성도들은 부활의 증인이 돼야 한다. 우리 안에 말씀이 살아 움직일 때,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사명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며 “우리 안에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힘있게 전파하여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회복과 희망을 선포하자.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진정한 회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영락 솔리스트 앙상블의 봉헌 찬양과 상임대회장 송홍도 목사(예장 대신 총회장)의 봉헌기도 후 상임대회장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날 헌금은 저출산대책위원회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조국의 발전과 국가 지도자들을 위하여’ 공동대회장 임용석 목사(예장 개혁개신 총회장)’,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지구촌을 위하여’ 공동대회장 박광철 목사(예장 예정 총회장), ‘기후 위기, 생명 위기, 저출생 극복을 위하여’ 공동대회장 김은섭 목사(한국루터회 총회장) ‘예배 회복과 신앙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공동대회장 조옥선 목사(예장 합동중앙 총회장)가 각각 기도했다.

이날 예배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부활절 축전’도 발표했던 윤 대통령은 성도들의 환호를 받으며 강단에 올라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