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애국·출산 중시’ 미국인, 40% 이하로 ‘급감’

뉴욕=김유진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시카고대학 설문조사

▲성조기. ⓒPexel

▲성조기. ⓒPexel
새로운 여론조사에서 젊은 미국인들이 기성세대가 오랫동안 존중해 온 전통적인 미국적 가치에서 멀어졌으며, 종교심과 애국심을 가치 있게 여기는 비율이 감소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시카고대학 국민여론조사센터(NORC)는 3월 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성인 1,019명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998년과 2019년에 비해 애국심, 종교, 출산, 지역사회 참여의 가치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는 미국인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미국인의 10명 중 4명 이하(38%)가 애국심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이는 2019년(61%)과 1998년(70%)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종교를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미국인은 1998년 62%에서 2019년 48%로, 올해는 39%로 감소했다. 1998년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과반수(59%)는 “자녀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반면, 2019년에는 43%, 올해는 30%만이 그 같이 답했다.

반면 지역사회에 대한 참여를 중시하는 미국인은 1998년 47%에서 2019년 62%로 급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올해 27%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는 미국인은 지난 25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응답자의 43%는 돈을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고, 이는 2019년(41%)과 1988년(30%)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세대별로는 65세 이상 응답자의 과반수는 애국심(59%)과 종교(55%)를 “매우 중요하다”고 했으며, 자녀를 갖는 것에 대해 32%가 같은 의견을 보였다. 반면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미국인은 훨씬 적은 비율이 애국심(23%)과 종교(31%), 자녀를 갖는 것(23%)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원의 과반수가 애국심(59%)이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고, 민주당원과 무소속은 각각 23%, 29%만이 그 같이 답했다. 종교를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응답한 비율은 공화당원(53%), 무소속(38%), 민주당원(27%) 순으로 격차를 보였다.

자녀를 갖는 것에 대해 공화당원(38%), 민주당원(26%), 무소속(20%)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지역사회에 대한 참여는 민주당원(32%), 공화당원(25%), 무소속(23%)이 “매우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아울러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은 45%가 돈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평가했으며 무소속은 36%가 그 같이 답했다.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과반수(56%)는 “트랜스젠더 선수가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에 맞는 스포츠 팀’에서 경기하도록 요구하는 것”에 찬성했으며, 17%는 트랜스젠더 성별에 따른 팀 경기를 허용하는 것을 지지했다.

또 미국인의 43%는 “트랜스젠더인 사람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사회가 너무 멀리 갔다”고 했으며, 37%는 “게이, 레즈비언 또는 양성애자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 사회가 너무 멀리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화당원은 사회가 “트랜스젠더인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75%)과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를 받아들이는 것”(52%)에서 너무 멀리 갔다고 지적했다. 또 공화당원의 55%는 학교가 인종 및 민족적 다양성을 촉진하는 데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했으며, 52%는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타인을 호칭할 때 ‘그들(they/them)’과 같은 성중립적 대명사를 사용하라는 요구에 대해 미국인의 35%는 “매우 부정적”, 15%는 “다소 부정적”이라고 했다. 반면 32%는 “중립적”, 11%는 “매우 호의적”, 7%는 “다소 호의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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