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조지아주 마리에타의 마운트베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웨슬리언약협회의 글로벌 행사. 약 2,500여 명이 참석했다.
▲2018년 11월 조지아주 마리에타의 마운트베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웨슬리언약협회의 글로벌 행사에는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웨슬리언약협회 페이스북
미 조지아주에 위치한 180개 이상의 교회가 연합감리회(이하 UMC) 탈퇴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동성애로 인한 교단의 분열 속에 더 이상의 탈퇴를 금지하기로 한 연회의 결정에 대해, 지난 12월 UMC의 186개 교회가 반발해 카운티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비공식적으로 보수 교회들의 UMC 탈퇴와 세계감리교회(GMC) 교단 형성을 돕고 있는 북조지아 웨슬리안 언약협회(WCA)는 최근 성명을 내고 “무거운 마음으로 고소 결정을 내렸다”면서 “교단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가 과감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순간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가능한 모든 선택을 탐색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의 과정을 회복하여 모두가 탈퇴를 향한 이 여정을 계속할 수 있다고 믿는다. 친구들이여, 하나님께서 이를 얻으셨고, 우리를 지켜보실 것”이라고 했다.

북조지아 연회의 로빈 디아즈(Robin Dease) 감독은 성명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결정이 마음 아프다”면서도 “UMC의 장정을 존중하고 옹호하며, 최고의 연합감리회 감독이 되기 위해,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조지아 연회는 지난 12월 “지역교회들의 탈퇴 절차에 오해가 있었고, 그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하며 탈퇴 절차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연회는 “우리는 이 잘못된 정보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향후 교회 총회 탈퇴 투표의 타당성을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탈퇴가 일시 중단되기 전인 2022년 6월 교단 내 70개 교회가 UMC에서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