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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참석한 이들이 종려나무잎을 흔들고 있다. ⓒ영상화면 캡쳐
종려주일이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위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한 절기다.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때에 사람들이 호산나를 부르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환영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종려주일은 부활주일 전 주일로서, 그 다음 날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된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종려주일에 관해 알아야 할 5가지에 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종려주일은 평화와 구원에 관한 것이다.

당시 로마 총독이었던 본디오 빌라도는 자신의 권세를 드러내기 위해 매년 유월절마다 병사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입성했다. 빌라도와 로마 군인들의 존재는 로마 통치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항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와 평화를 보여주시기 위해 무장하지 않은 제자들과 함께 나귀를 타고 오셨다.

사사기 5장 10절와 열왕기상 1장 33절 에서 시사하듯이, 왕이 평화 시에는 당나귀를 타고 전투에서 승리한 후에는 백마를 타고 오는 것이 관례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왕으로 오셨지만, 백성을 심판하러가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기 위해 오셨다.

2. 종려주일은 구약 예언의 성취이다.

마태복음 21장 4~5절에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시온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 왕이 겸손하여 나귀와 나귀 새끼를 타고 네게 임하나니 나귀 새끼니라”라고 구약 스가랴 9장 9절을 인용했다.

3.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영접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길을 통해 자신이 메시야 곧 하나님께서 유대 민족에게 약속하신 구원자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셨다. 그리고 그는 당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다.

요한복음 12장 12~13절은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이스라엘의 왕이여!”라고 했다.

4. 사람들은 예수님의 메시지를 오해했다.

고(故)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는, 예수님을 환영했던 바로 그 군중들이 그분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등을 돌린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에 따르면 “군중이 예수에게 등을 돌린 한 가지 이유는 그분이 그들이 원하는 왕이 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미움받는 로마 정부로부터 자신들을 해방시킬 정치적·군사적 지도자를 원했다. 로마 군인들은 수십 년 동안 그들의 땅을 점령했고, 그들은 예수가 성공적인 반란으로 그들을 이끌기를 희망했다”고 했다.

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자신의 목표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위한 또 다른 목적을 가지고 계셨다. 그 목적은 단순한 정치적 또는 군사적 승리보다 훨씬 더 컸다. 그의 목표는 또 다른 왕국, 즉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이 정치적 왕국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궁극적으로 온 우주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라고 가르치셨다. 로마 총독인 본디오 빌라도에게 그분은 “내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만일 그랬다면 내 종들이 싸웠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이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죄와 사망과 사단이 패배해야만 가능하다. 이것들은 하나님의 왕국이 우리 삶에서 현실이 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패할 수 있는가? 오직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 죄와 죽음과 사단을 정복하셨다”고 했다.

5. 종려나무는 불멸을 상징한다.

이집트에서는 장례 행렬에 영생을 상징하는 종려나무를 들고 다니는 전통이 있었다. 종려나무 가지는 또 죽음에 대한 영적 승리의 상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