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교단 교회와 성도들 한마음 한뜻으로
개신교 3대 스승 통해 한국교회 연합 노력
사도행전 초대교회 신앙 실천·전파에 최선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제14대 대표회장 및 제5차 세계 웨슬리언국제대회 대회장 양기성 목사 취임식이 3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이임식, 3부 취임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는 공동회장 이상문 목사(전 예성 총회장) 사회로 공동회장 김상현 감독(감신대 이사장)의 기도, 상임회장 박영숙 목사(파주 삼마순복음교회)의 성경봉독 후 상임고문 이정익 목사(실천신대 총장, 전 기성 총회장)가 설교했다.

‘깊은 데로 가서(눅 5:4-7)’라는 제목으로 이정익 목사는 “깊은 곳을 보는 것이 신앙의 출발이고 과정이고 결과이다. 영적 세계, 하나님의 세계가 얼마나 깊은가. 신묘막측하다”며 “목회자들이 이 세계를 경험하면 목회도, 설교도, 기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익 목사는 “웨슬리도 하나님의 깊은 세계를 본 후 진정한 전도자로 부름받게 된다”며 “오늘날 목회자, 신학자,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로 하여금 무릎을 꿇게 하는 깊은 섭리의 세계를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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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성 대표회장이 이임하는 박동찬 대표회장에게 공로패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1부 예배는 상임회장 손문수 목사의 봉헌기도, 학술공동회장 조진호 사관(전 구세군대학원대 총장)의 선언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2부 이임식은 공동회장 김명현 목사(이천순복음교회) 사회로 학술고문 김영선 목사(협성대 명예교수)의 기도 후 양기성 신임 대표회장이 이임하는 박동찬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박동찬 목사는 이임사에서 “대표회장을 맡을 때 선배 목사님들이 워낙 탁월하셔서 부담이 컸다. 이제 내려놓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올해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을텐데, 양기성 목사님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하고 활성화되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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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성 대표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3부 취임식은 전 대표회장 나세웅 목사(전 예성 총회장) 사회로 취임사와 격려사, 축사와 의전총무 배홍성 목사(군선교사협의회 대표회장)의 광고, 대표고문 조종남 목사(서울신대 명예총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취임 대표회장을 소개한 김진두 박사(전 감신대 총장)는 “양기성 박사님은 평생 웨슬리 가르침을 실천하고 연구했던 웨슬리언이자 탁월한 실천신학자이고, 목회자로서 보기 드물게 행정학을 깊이 공부하셨다”며 “개신교 3대 스승인 루터와 칼뱅, 웨슬리의 신학과 영성을 알기 쉽게 보여주신 분”이라고 했다.

취임사에서 신임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는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는 설교 말씀을 따라, 팬데믹과 엔데믹 시대 후 무너진 교회와 예배가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가슴 뜨거운 성령 운동과 성결 바람을 일으키는 데 진력하겠다”며 “6개 형제교단 교회와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의 형제애로, 성자신학 마르틴 루터, 성부신학 존 칼빈, 성령신학 존 웨슬리 등 개신교 3대 스승을 통해 한국교회 연합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기성 목사는 “5월 17-18일 열리는 제5차 세계웨슬리언 국제대회를 통해 웨슬리의 위대한 신앙과 삶을 한국교회와 사회에 알리는데 진력하고, 셰계를 웨슬리언 교구로 삼겠다”며 “영원한 실천목표이자 선교비전인 ‘성령과 이웃과 함께’라는 사도행전적 초대교회 신앙을 실천·전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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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표회장이 스승 조종남 박사(가운데)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또 “존 웨슬리처럼 개인 경건과 사회 성화의 균형 잡힌 신앙, 과학적 이성과 신앙적 믿음의 조화를 이루겠다”며 “웨슬리처럼 약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섬기는 행동하는 믿음으로, 겸손하고 성실한 섬김의 지도자 공동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격려사는 학술고문 김준철 박사(전 구세군대학원대 총장), 자문위원 전용재 감독(전 감독회장), 전 대표회장 주남석 목사(기성 전 총회장)가, 축사는 학술공동회장 이후정 박사(감신대 총장)와 김상식 박사(성결대 총장), 김경수 박사(나사렛대 총장)가 각각 전했다.

명예회장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기하성 대표총회장)는 영상 축사에서 “한국교회와 전 세계에 부흥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거룩한 꿈과 비전을 품고 놀라운 부흥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양기성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뤄질 수 있도록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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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로 축하받은 전·현직 대표회장. ⓒ이대웅 기자
신임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청주우리교회)는 1970년 이성봉 목사의 부흥회에서 회심 체험 후 서울신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남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M.PA), 청주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아주사퍼시픽대 신대원(Th.M)에서 수학했다.

동안개봉교회, 부산동광교회, 광명교회, 충북저산교회, 미국 뉴월드교회, 청주교회 등에서 목회했으며, 서울신대·성결대·나사렛대·아신대 대학원 교수, 동경 코넬대 겸임·외래교수, 미주성결대 카우만대학원 초빙교수를 지냈다. 청주신학교 이사장 후 학장을 맡고 있으며, 기성 부흥사회 공동회장을 지냈다. 2006년 5월 한국웨슬리언지도자협의회를 창립해 지난 회기까지 사무총장으로 섬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