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케이트 포브스 재무장관
▲케이트 포브스 전 스코틀랜드 재무장관. ⓒ스코틀랜드 의회
27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집권당인 국민당(SNP) 당대표 선거에서 무슬림 출신 험자 유사프(Humza Yousaf) 보건부 장관에 아쉽게 패한 케이트 포브스(Kate Forbes) 재무부 장관이 정부를 떠날 예정이다.

니콜라 스터전(Nicola Sturgeon) 총리의 사임 이후 치른 이번 선거에서 케이트 포브스 전 장관은 48%를 득표하며 52% 득표한 유사프에 패했다.

유사프 새 총리는 그녀에게 농촌 지역 관리 직위를 제안했으나, 지난 3년 동안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그녀는 이를 거절했다.

기독교인인 포브스는 결혼과 성에 있어 전통주의적 입장을 가진 스코틀랜드 자유교회에 속한 인물로, 이로 인해 리더십 초기에 비판을 많이 받았다.

포브스는 과거 동성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한 여성들에게 기도와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낙태시술소 완충 구역에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도자이자 스코틀랜드 자유교회의 전 총회장인 데이비드 로버트슨(David Robertson)은 “우리는 케이트 포브스가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선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녀는 지금까지 재무장관 중 가장 유능하고 매력적이며 실행 가능한 리더였고,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그녀가 악마 취급을 받은 것은 그녀의 기독교 신앙 때문”이라고 했다.